6월 기업 체감경기 전월대비 1포인트 소폭 반등
6월 기업 체감경기 전월대비 1포인트 소폭 반등
  • 김민지
  • 승인 2019.06.2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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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부진 등으로 제조업체 체감경기는 ‘뒷걸음질’

이번 달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전월보다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9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74를 나타냈다.

BSI는 기업가들이 체감하는 경기동향 및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경기판단지표를 말한다. 지수가 100을 밑돌 경우 부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보다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한은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3696개 법인기업(응답률 88.1%)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BSI는 올해 1∼2월 69까지 하락했다가 3월 73으로 올라선 뒤 73∼74선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제조업체 체감경기는 디스플레이장비 투자 부진과 건설기계 수출 둔화가 맞물리면서 전월대비 소폭 위축됐다. 6월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75로 집계됐다. 제조업 업황지수가 내려간 건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조업 업황 BSI의 장기평균은 79로 나타났다. 제조업체들은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2.8%)을 꼽았다. 또한 불확실한 경제상황(16.8%), 경쟁심화(9.8%), 자금부족(9.1%)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다만 이 중 조선·기타운수가 앞서 수주했던 선박 건조물량의 증가로 전월 대비 20포인트 오른 88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7월 90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선 및 운수업계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기타기계·장비와 전기장비는 모두 68로 설비투자 부진 등 여파에 따라 각각 6포인트, 8포인트씩 하락했다. 식료품과 섬유 역시 77, 57로 전월대비 7포인트, 9포인트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 80으로 3포인트 하락했으며 내수기업이 71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비제조업 업황 BSI는 74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고 전문·과학·기술 87로 18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업도 73으로 전월보다 12포인트 급등했는데, 이는 최근 몇 달 동안 공동주택 분양 물량이 늘면서 사업시행사의 실적이 좋아진 영향이라고 한은 관계자는 전했다. 그런가 하면 예술·스포츠·여가는 78로 7포인트 하락세를 나타냈다.

비제조업체들도 제조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내수부진(20.0%)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14.2%), 경쟁심화(13.3%) 등도 경영애로사항으로 지목됐다. 다음달 전 산업에 대한 업황 전망지수는 75로, 5월에 조사했던 6월 전망 73에 비해 2포인트 올랐다.

정보통신업은 6포인트, 전문·과학·기술은 7포인트, 운수창고업은 신작게임 출시와 중계수입료 증가, 해상운임 상승 및 항공여객 성수기 진입 등의 호재에 힘입어 3포인트씩 상승했다.

BSI에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0.8포인트 오른 92.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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