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삼성 5G 폰 조롱’ 다시 논란
WSJ, ‘삼성 5G 폰 조롱’ 다시 논란
  • 정소연
  • 승인 2019.07.22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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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아이스박스에 넣은 동영상 공개
사진= 월스트리트저널(WSJ) 캡처
사진= 월스트리트저널(WSJ) 캡처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의 발열 문제를 조롱하는 듯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해당 영상을 올린 이는 3개월 전 비슷한 방식으로 삼성 갤럭시 폴드의 성능을 비꼰 기자와 동일 인물이다.

WSJ에서 정보·기술(IT) 분야를 담당하는 조안나 스턴 기자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체험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갤럭시S10 5G의 발열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리뷰는 제품이 아닌 5G 서비스 체험을 위해 진행됐지만, 버라이존을 비롯한 미국 현지의 모든 이동통신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갤럭시S10 5G뿐이었다는 게 스턴의 설명이다.

그는 서비스 체험 도중 제품 과열로 인해 5G 네트워크가 4G로 바뀌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애틀랜타와 뉴욕 등지에서는 제품이 뜨거워지면서 4G 신호로 변경됐으며, 시카고에서는 넷플릭스 파일을 다운받는 데 일몰까지 시간이 소요됐다는 것.

촬영 당시 화씨 90도(섭씨 32도)를 기록했던 애틀랜타에서 스마트폰이 뜨거워지면서 곧바로 4G LTE 신호로 바뀌었고, 비슷한 기온의 시카고에서는 다운로드가 지연됐다. 화씨 83도(섭씨 28도)였던 뉴욕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스턴 기자는 덧붙였다.

스턴 기자는 "정상적인 여름날 간단한 다운로드로 제품이 가열돼 5G 연결이 끊길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내가 갤럭시S10 5G를 보류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전역에서 5G를 테스트했는데 당신이 아이슬란드에 머물지 않는 이상 갤럭시S10 5G는 여름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5분 남짓한 체험 영상 속에는 갤럭시S10 5G를 아이스박스에 넣어 온도를 낮추는 장면도 담겨 있었다. 하지만 스턴이 체험한 현상은 미국 현지의 5G 커버리지(서비스 가능 지역) 문제로, 제품의 결함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는 5G 보급을 위해 기지국 설치가 확대되고 있는 단계에 있다. 삼성전자 측은 WSJ 영상에 대해 "5G를 켜면 많은 양의 데이터가 빠른 속도로 전송되기 때문에 프로세서가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고 해명했다. 온도가 특정 값에 도달하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배터리를 최적화하기 위해 4G로 전환된다는 게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문제가 된 현상에 대해 "5G 기술과 생태계가 진화함에 따라 발열 등은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턴 기자는 지난 4월에도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리뷰 영상 속에서 제품을 종이, 스카프, 접는 의자와 비교하며 "갤럭시 폴드는 접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더구나 그는 제품에 핫도그를 끼워 넣는 등의 장면을 담아 사실상 비판이 아닌 조롱에 가까운 행동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바나나·오렌지 껍질 또는 포스트잇을 벗겨내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갤럭시 폴드 화면보호막 이것만은 안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내용 역시 갤럭시 폴드의 기기결함 논란과는 별개여서, 유력 매체 기자가 너무 감정적인 조롱을 했다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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