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코아루 ‘사기 분양’ 논란, 물 새고 난간 흔들리고...
한국토지신탁 코아루 ‘사기 분양’ 논란, 물 새고 난간 흔들리고...
  • 이준성
  • 승인 2019.07.24 11: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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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코아루 더 테라스’ 입주자들, “아파트 하자” 주장하며 계약 무효 소송
충주 '코아루 더 테라스' 조감도
충주 '코아루 더 테라스' 조감도

한국토지신탁의 테라스형 아파트 입주자들이 회사측이 사기 분양을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지난 22일 MBC가 보도한 “주룩주룩 비 새는 '명품 아파트'…잔디 '둥둥' 떠다녀” 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충북 충주의 '코아루 더 테라스' 입주자들은 지난달 13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그런데 테라스 난간대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흔들림이 심하고, 계단의 난간은 세게 밀면 아예 부서질 정도로 부실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가 조금만 내리도 아파트 여기저기서 물이 새는가 하면, 심지어 집 안의 전기 콘센트와 아파트 배전 시설은 하자 보수 공사를 완료했는데도 물이 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입주자들은 “(한국토지신탁은) 누가 봐도 공공기관에 대기업이라는 신뢰도가 있기 때문에 그거 보고 입주를 선택했다”며 “어제 비 얼마 오지도 않았는데, 지금 물이 새고 있으니까 어디선가…답답할 따름”이라고 하소연했다.

많은 세대에서 창문이 심하게 흔들리고 잘 닫히지도 않고, 여기저기 큼지막한 금이 생기는가 하면, 벽지를 뜯어보면 아예 시멘트가 없는 벽도 발견됐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으로 충주시에서 역대 최고가다.

뿐만 아니라 분양 당시 모델하우스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는데, 현재 하나도 달려 있지 않다. 특히 테라스의 경우, 한국토지신탁은 분양할 때 테라스가 개인서비스 면적이라며 테라스가 넓을수록 분양대금도 비싸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입주 시점에 녹지면적 30%를 맞추지 못하자 테라스에 잔디를 심어놓고 개인 면적이 아닌 공용 녹지면적으로 변경했다. 테라스가 공용면적에 포함되는 바람에 집주인은 잔디를 마음대로 걷어낼 수 없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입주자들은 충주 시청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시위에 참여하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주민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한국토지신탁은 매체에 “홍보가 일부 과장된 측면은 있다”면서도 계약서 상에 테라스가 개인 면적이라고 적시 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자 부분에 대해서는 “해결하겠다”고 밝혔지만, 분양 계약자들은 “한국토지신탁이 사기 분양을 한 것”이라며 계약 자체를 무효화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충주시의회는 '코아루 더 테라스 아파트' 조사를 위한 특위를 구성하고 3개월 간 가동한다.

시의회는 입주 예정자들이 사기 분양을 주장하며 반발하자 사업승인과 분양과정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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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하 2019-07-24 13:47:08
시장이 편파적으로 한국토지신탁의 입장입니다. 임시승인 철회해달라 했더니 안전 점검후 집이 무너질 정도면 승인취소해춘답니다 그럼 집이 않무너질 정도면 그냥 살아라 뭐 이런 틋으로 들립니다 더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계약 한건데 이건 도덕적으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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