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연군, ‘한화생명 세계어린이 국수전’서 세계 어린이 바둑 최고수 등극
조상연군, ‘한화생명 세계어린이 국수전’서 세계 어린이 바둑 최고수 등극
  • 김민지
  • 승인 2019.07.2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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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국 어린이들 참가, 결승대국서 日 슌세이군에게 2집 반차로 승리 우승
25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한화생명 세계 어린이 국수전에서  한화생명 여승주 사장(서있는 사람 중 왼쪽에서 세 번째)이 조훈현 의원(서있는 사람 중 왼쪽에서 두번째), 이창호 9단(서있는 사람 중 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어린이의 대국을 지켜보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25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한화생명 세계 어린이 국수전에서 한화생명 여승주 사장(서있는 사람 중 왼쪽에서 세 번째)이 조훈현 의원(서있는 사람 중 왼쪽에서 두번째), 이창호 9단(서있는 사람 중 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어린이의 대국을 지켜보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우리나라 바둑영재 조상연 군이 세계 어린이 바둑 최고수에 올랐다. 조 군은 결승대국에서 일본의 무카이 슌세이(向井俊成) 군에게 2집 반차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했다.

한화생명은 25일 서울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제19회 한화생명 세계어린이 국수전’ 결선을 개최했다.

한국, 중국, 대만, 일본, 싱가폴, 태국 등 9개국 어린이 272명이 한 자리에 모여 결선 대국을 펼쳤다. 전국 25개 지역 9,000여명이 참가한 예선을 거친 실력자들이 모인 만큼 한 수 한 수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대회 국수부 결승은 한국의 조상연 군과 일본의 무카이 슌세이(向井俊成)군의 한일전으로 펼쳐졌다. 두 어린이 모두 프로기사를 준비하는 한국기원 연구생이다.

우승은 만 11세인 조상연 군이 2집 반차로 차지했다. 바둑을 배우는 형을 따라 도장에 갔다가 오히려 형보다 더 나은 실력을 보이자 조 군의 부모님은 본격적으로 조군을 바둑에 입문시켰다. 조치훈 9단 형의 이름이 조상연이어서 조치훈 9단을 가장 좋아한다는 순수한 생각을 가진 조군은 처음 참가한 세계 어린이 국수전 국수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조 군은 “처음에 많이 유리한 상황에서 약간의 방심으로 하마터면 우승을 놓칠 뻔 했다”며 “다행히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어린이 바둑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돼 꿈만 같다”고 말했다.

조상연(사진 왼쪽) 군이 일본의 무카이 슌세이(向井俊成) 군과 대국을 벌이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조상연(사진 왼쪽) 군이 일본의 무카이 슌세이(向井俊成) 군과 대국을 벌이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2등을 차지한 슌세이(12세) 군은 일본 효고현 고베시 출신으로 일본에 있었던 3학년때 1~3학년부 우승을 차지한 경력도 갖고 있다. 지난해 8월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 일본에 비해 바둑에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고, 강한 어린이 기사들도 많아 깊이 있는 바둑공부를 할 수 있을거란 생각에 스스로 결정했다.

한화생명 여승주 사장은 “지난 19년간 한화생명 세계어린이국수전은 많은 바둑꿈나무들이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해왔다”며 “어린이들이 소중한 꿈을 가지고 미래를 위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이 200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한화생명 세계어린이 국수전’은 프로 바둑 기사의 등용문으로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역대 누적 참가인원만 19만명에 달하며, 역대 참가자중 45명이 프로기사로 성장했다.

현재 국내랭킹 1위인 신진서 9단이 2012년 우승자 출신이며, 현재 국내랭킹 10위내 5명, 20위내 7명의 프로기사가 한화생명 어린이 국수전 출신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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