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올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
美연준, 올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
  • 이준성
  • 승인 2019.08.0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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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갈등 등 경기둔화 리스크 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CNN 뉴스 캡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가 올해 추가로 금리를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앞서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은 “장기적 연쇄 금리 인하의 시작은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미중 무역 분쟁이 장기화되는 등 경기둔화 리스크가 닥쳐 오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증권사들은 보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30~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25~2.5%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렸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여 만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쇄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다만 그는 "나는 그것(금리인상)이 단지 한 번이라고도 말하지 않았다"며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라는 암시를 내비쳤다. 

이날 파월 의장이 보수적인 정책 기조를 시사하면서 뉴욕 증시는 실망감에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관한 금융시장의 해석은 덜 비둘기적인 연준에 대한 실망으로, 아직 남아있었던 과도한 기대가 현실을 마주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금리는 소폭 하락했으나 주가는 하락, 달러화는 강세였다"고 덧붙였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내 추가 1차례 금리인하를 포함해 내년까지 연준이 추가적으로 2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요인들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보험성 금리인하임을 감안해도 1~2차례의 추가 금리인하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이전 미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했을 경우 최소 3차례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던 사례를 감안할 때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연내 한 차례 정도의 추가 금리 인하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9월 1차례 추가 금리인하 이후 동결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9월에 1차례 인하 이후에도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경기 개선이 부진할 경우 예방적 차원에서 3번까지 인하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현재 양호한 미국경제 기반에 9월 인하 이후 신중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되더라도 이 역시 파월은 미국경제가 아닌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적, 보험적 성격임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강한 호조국면인 점 등이 4분기 금리동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반면 권희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제조업 경기 및 기업투자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나 서비스업 경기와 민간소비가 견조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명분이 약하다"고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주요국의 정치적인 갈등으로 제조업과 투자가 악영향을 받고 있지만 연준으로서는 갈등이 더 심화될 것을 예상해 미리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편 연준은 금리 인하와 당초 9월 말로 예정됐던 보유자산 축소 종료 시점을 2개월 앞당겨 시중의 달러 유동성을 회수하는 '양적 긴축' 정책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보유자산 축소란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하고 시중의 달러화를 회수하는 정책을 말한다. 

이는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돈을 풀어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이른바 '양적 완화'(QE)의 정반대 개념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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