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아벤트, ‘세계모유수유주간’ 맞아 아빠 모유수유 참여 강조
필립스 아벤트, ‘세계모유수유주간’ 맞아 아빠 모유수유 참여 강조
  • 정소연
  • 승인 2019.08.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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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직후 60~95%의 엄마가 모유수유 시작, 6개월 지나면 38%로 떨어져
자료= 필립스코리아
자료= 필립스코리아

매년 8월 1일부터 7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모유수유연맹(WABA)이 지정한 ‘세계모유수유주간(WBW, World Breastfeeding Week)’이다. 전세계 곳곳에서 모유수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모유수유의 혜택을 교육하는 다양한 캠페인이 전개된다.

필립스코리아의 영국 프리미엄 육아용품 브랜드 ‘필립스 아벤트(AVENT)’가 2019년 세계모유수유주간을 맞아 모유 수유하는 엄마와 아기를 지원하는 인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알리고, 특히 성공적인 모유수유를 위한 아빠의 참여를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출산 직후 모유수유율은 60~95%로 높은 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감소해 생후 6개월에는 38%까지 떨어진다. 또한 60% 이상의 엄마들이 모유량 부족, 유방 통증, 모유수유를 위한 지원 부족 등의 이유로 목표했던 기간보다 빨리 모유수유를 중단하고 있으며, 특히 많은 여성들이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상황에서 모유수유를 지속하기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수의 임상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빠의 적극적인 모유수유 지원을 받은 엄마가 모유수유를 시작할 확률과 더 오래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빠에게 모유수유의 장점에 대해 교육했을 때, 엄마가 완전모유수유기간(출산 후 1시간 내에 모유수유를 시작해 생후 6개월동안 모유만 먹이는 기간, WHO 권장)을 충족할 확률이 두 배로 증가했다.

독일 베를린 성 요셉(St. Joseph) 병원의 부인과 전문의이자 모유수유 전문가인 ‘마이클 아부다크(Abou-Dakn')’ 박사는 “많은 아빠들이 모유수유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모유수유 과정에 참여하기를 원한다”며 “아빠가 할 수 있는 일은 모유수유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정서적으로 엄마의 모유수유를 지지하는 것이다. 또 엄마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가사일을 하거나, 아기를 돌보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모유수유 가정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필립스는 세계모유수유주간을 앞두고 전세계 14개국 3,594명의 엄마들을 대상으로 모유수유에 있어 아빠들의 역할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필립스코리아는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한국 엄마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7월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와 함께 250명을 대상으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한국 엄마들의 90%가 ‘아빠가 모유수유 과정에 도움을 줄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으나, 막상 ‘모유수유 용품 구매’, ‘모유수유 및 육아 정보 검색’ 등 구체적인 항목별로 보면 엄마들의 기대 수준이나 아빠들의 참여 의지가 대부분 글로벌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97.2%가 ‘모유수유 성공을 위해 아빠의 역할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아빠들이 관련 교육을 받아본 적 있다’는 답변은 32.4%에 불과했다.

모유수유 과정에서 엄마가 아빠에게 기대하는 역할과 아빠가 실제로 수행하겠다는 역할에 대한 인식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글로벌과 국내 모두 동일했으나, 한국 부부간의 차이가 글로벌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또한 모유수유 과정에서 출산 전 엄마가 아빠에게 기대하는 역할과 출산 후 아빠가 실제로 수행한 역할 사이에 적지 않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엄마들은 ‘아빠가 모유수유 과정에 도움을 줄 의사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에90%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81.1%)보다 높은 수치다. 하지만 ‘모유수유를 위해 아빠에게 기대하거나 기대했던 역할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과 ‘모유수유를 위해 아빠가 담당하겠다거나 담당했던 역할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8개 보기 항목, 복수응답가능)은 전반적으로 글로벌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 황연옥 회장은 “모유수유에 대한 아빠들의 참여 의지는 다른 어떤 나라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지만, 막상 어떤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것인지, 어떤 부분에서 도움을 줄 것인지 구체적으로 들어가보면 엄마는 아빠에게 기대하는 바가 적고, 아빠 역시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할지 모르는 것 같다”며 “이는 여전히 모유수유 과정의 많은 일들이 엄마의 역할로 남아있으며, 아빠를 위한 더 많은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설문 참여자의 97.2%가 ‘모유수유 성공을 위해 아빠의 역할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아빠들이 관련 교육을 받아본 적 있다’는 답변은 32.4%에 불과했다.

자료= 필립스코리아 제공
자료= 필립스코리아 제공

모유수유 과정에서 엄마가 아빠에게 기대하는 역할과 아빠가 실제로 수행하겠다는 역할에 대한 인식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글로벌과 국내 모두 동일했으나, 한국 엄마들과 아빠들의 차이가 글로벌 평균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유축기 세척’, ‘모유 수유 용품 구매’, ‘모유 수유 및 육아 정보 검색’ 등 8개 전체 항목에 대한 평균 차이가 10.9%였지만, 글로벌은 5.2%였다.

이와 관련해 필립스코리아 마케팅 전미규 팀장은 “자연적으로 모유수유는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성공적인 모유수유를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 특히 아빠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조사 결과, 우리나라 엄마와 아빠 5쌍 중 1쌍(19.6%)은 모유수유를 위한 각자의 역할을 한 번도 논의해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가 모유수유에 있어 서로에게 바라는 점을 충분한 대화를 통해 공유하는 것이 역할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줄이고, 모유수유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국내 조사 결과를 예비 엄마와 출산 후 현재 모유수유 중이거나 모유수유를 경험한 엄마로 구분해 분석했을 때, 출산 전 모유수유 과정에서 엄마가 아빠에게 기대하는 역할과 출산 후 아빠가 실제로 수행한 역할 사이에 적지 않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엄마의 숙면을 위한 야간 수유’, ‘밤중 아기 수면 상태 확인’, ‘모유수유 및 육아정보 검색’과 같은 역할의 경우, 예비 엄마들이 기대한 정도의 절반 이하 수준만이 ‘아빠가 실제로 담당한 역할’이라고 출산 후 현재 모유수유 중이거나 모유수유를 경험한 엄마들이 답했다.

필립스코리아 마케팅 전미규 팀장은 “해당 조사 결과는 모유수유에 있어 출산 전 아빠들의 도움에 대한 의지가 출산 후에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모유수유와 육아가 현실로 다가왔을 때, 생각지도 못한 수많은 변수들과 문제들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출산 전 아빠들에게 모유수유 및 육아에 대한 정보 제공과 적절한 교육이 꼭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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