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장점검회의 통해 증시급락 등 대책 논의
거래소, 시장점검회의 통해 증시급락 등 대책 논의
  • 이준성
  • 승인 2019.08.0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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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듯
한국거래소 / 사진 = Korea IT Times DB

한국거래소가 6일 최근의 증시 급락사태 등과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8시 서울사옥에서 유가증권 및 코스닥·파생시장·시장감시·정보기술(IT) 등의 담당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의 미·중 무역분쟁, 일본 무역규제 등 잇따른 대내외 악재로 증시가 연일 급락하는 가운데 열렸다. 당일 새벽 마감한 유럽과 미국 증시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대외적 요인도 좋지 않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 

간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환율전쟁 확전 우려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2.9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98%), 나스닥지수(-3.47%)가 모두 급락했다. 이들 지수의 낙폭은 올해 들어 가장 컸다.

거래소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등을 집중 점검한 결과 최근 글로벌 무역분쟁 확산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및 환율불안 등이 심화된 것이 증시 급락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증시 전반이 동반 급락하는 가운데 국내증시도 함께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것. 

거래소는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한·일 무역분쟁의 영향이 큰 업종 및 종목의 거래동향과 일본자금 동향 등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아울러 증시 급락을 틈탄 공매도나 미결제약정 등 국내외 증시지표의 모니터링 및 불공정거래 행태에 대한 예방과 IT 관리 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장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 심리가 확산될 것에 대비해 즉시 '시장운영 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1900선이 붕괴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6년 6월24일 이후 3년 1개월여만의 일이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8.57포인트(2.49%) 하락한 1898.4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46.62포인트(2.39%) 내린 1900.36으로 출발해 장중 1896.42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4.81%), LG화학(-4.44%), NAVER(-4.35%), SK하이닉스(-3.32%), 신한지주(-2.32%), SK텔레콤(-1.78%), 삼성전자(-1.71%), 현대차(-1.18%), 현대모비스(-0.21%) 등 상위 10위권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증시 급락의 요인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가 늘어난 데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4억원, 46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712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8포인트(2.65%) 하락한 554.7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6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9억원, 101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환율 이슈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며 "다만 미 증시가 장 마감을 앞두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 폭이 축소됐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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