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음식 배달대행 서비스에 ‘승부수’
쿠팡이츠, 음식 배달대행 서비스에 ‘승부수’
  • 정세진
  • 승인 2019.08.0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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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원 시급에 배달비 0원 등 파격 마케팅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의 음식 배달대행 서비스 ‘쿠팡이츠’가 기존 사업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7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경쟁사들을 앞지르기 위해 최고 1만8000원에 이르는 최저시급을 보장하고 ‘배달비 0원’이라는 파격 마케팅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기준 쿠팡이츠의 서비스 지역은 강남·관악·송파·서초 등 서울 10곳이며, 경기에서는 기흥·수지 등 두 개 지역에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송파에서 지난 6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이츠는 점진적으로 대상 지역을 늘려가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는 전국 영업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11월 쿠팡이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의 투자를 받은 뒤 선보인 신규 서비스다. 

비전펀드 관계자는 “20조원에 이르는 국내 음식 배달대행 시장 성장세를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다”고 전했다. 

서비스를 확장하려면 레스토랑과의 계약을 늘리는 동시에 배달을 대행할 인력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다만 문제는 요기요나 배달의 민족 등 기존 음식 배달대행 업체에 소속된 라이더 수만 약 2500만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쿠팡이츠는 라이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파격적인 임금제를 도입했다. 바로 법정 최저시급인 8350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만3000~1만8000원(지역에 따라 상이) 선의 최저시급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는 배달 건수와 상관없이 쿠팡이츠 라이더 전원에게 기본적으로 지급되는 액수이다. 건당 수당 역시 기존 사업자들이 지급하는 4000원 가량을 넘는 7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런 획기적인 조건에 힘입어 쿠팡이츠 라이더에 지원하는 이들의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일 현재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에 등록된 카카오톡 이용자 수는 48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이 얼마를 주문하든 배달비를 받지 않는다는 것도 쿠팡이츠의 차별점 중 하나이다. 또한 첫 주문 음식 가격의 20%를 할인하는 등 단골 이용자를 확보할 때까지 프로모션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이 얼마를 주문하든 배달비를 받지 않는다. 첫 주문 음식 가격의 20%를 할인해 주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일정 시점까지는 이런 프로모션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식 배달 산업은 점점 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추세다. 미국에서 상륙한 우버코리아는 최근 이동수단인 모빌리티보다 우버이츠 담당 인력 비중을 크게 높였다. 

우버이츠는 건당 2500원의 배달료도 당분간 유지할 방침인데, 이는 최고 1만원 수준에 이르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비에 비해 크게 저렴한다. 

그런가 하면 전자상거래 기업 위메프도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위메프오’ 부문에서 KFC와 손잡고 대규모 페이백 이벤트를 열었다. 기존 양대 사업자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경쟁사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쿠폰·정기할인 혜택을 새롭게 내놓으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1일부터 1만5000원짜리 쿠폰팩을 1100원에 제공하는 ‘배민 더하기 쿠폰팩’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요기요 역시 월 9900원을 정기 결제하면 최대 3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슈퍼클럽’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배달대행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당분간은 이처럼 출혈 경쟁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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