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미국 특허등록 ‘톱10’ 랭크
삼성·LG, 미국 특허등록 ‘톱10’ 랭크
  • 정세진
  • 승인 2019.08.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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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은 10년만에 6곳에서 1곳으로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서 특허등록 '톱10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지식재산권자협회(IPO)가 발표한 '2018년 미국 특허등록 상위 300대 기업·기관(Top 300 Organizations Granted U.S. Patents in 2018)'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미국 IBM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특허등록 명단에서 12년 연속으로 2위 자리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 LG전자 역시 3년 연속 10위권 안에 들었다. 반면 10년전 ‘톱10’에 무려 6곳이나 포함됐던 일본 기업들 중 현재가지 순위권에 든 곳은 단 1곳에 불과했다.

선두인 IBM은 지난해 9088건의 특허를 등록,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위를 수성한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0.4% 늘어난 5836건을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캐논이 3206건, 제너럴일렉트릭(GE)이 2769건, 인텔 2728건, 알파벳 2597건, LG전자 2473건, TSMC 2448건, 마이크로소프트(MS) 2385건, 퀄컴 2300건) 순이었다.

2016년 1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한 LG전자는 전년도에 비해 등록 건수가 9.0% 줄었으나 순위는 오히려 한 계단 올랐다. 한국 기업들 중에서는 이들 양사 외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소니에 한 계단 앞선 17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현대차가 22위, SK하이닉스 45위, LG디스플레이 53위, LG화학 61위, LG이노텍 87위 등이 100위 안에 들었다. 톱10 기업들의 국적을 보면 미국이 6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이 2개, 일본과 대만이 각각 1개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순위에 따르면 IBM과 삼성전자에 이어 히타치(日立)가 3위, 캐논 4위, 파나소닉 7위, 도시바(東芝) 8위, 후지쓰(富士通) 9위, 소니 10위 등 일본 업체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2013년까지만 해도 10위 안에 든 일본 업체는 5곳이었으나 순위가 급락하는 추세다. '톱10'에서 밀려난 일본 기업들로는 도요타가 13위, 소니 18위, 세이코 엡손 24위, 파나소닉27위, 미쓰비시 29위, 도시바 30위 등이 꼽힌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미국 특허등록 순위가 반드시 기술력과 비례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대체로 한국 기업들의 순위가 오르는 데 비해 일본 기업들은 하향 추세에 있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글로벌 IT·전자 업계에서 양국 기업의 위상이 바뀌고 있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등록된 특허의 총수는 모두 30만7759건으로, 전년보다 3.5% 감소했다.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서는 IBM과 삼성전자, TSMC 등 3곳만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인텔은 무려 36.6%나 급감해 순위가 3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중국 업체들의 약진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화웨이는 전년보다 12.4% 늘어난 1680건의 특허를 출원, 전년보다 세 계단 올라선 19위를 기록했다.

BOE 또한 15.3% 증가한 1625건으로 7계단 오른 20위에 랭크됐다.

스마트폰 업계에서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라이벌로 꼽히는 애플의 순위는 2147건으로 1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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