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스마트폰, 이어폰 단자 없으면 라디오 재난방송 수신 불가
최신 스마트폰, 이어폰 단자 없으면 라디오 재난방송 수신 불가
  • 김세화
  • 승인 2019.10.11 12: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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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이어폰 사용으로 스마트폰으로 라디오 수신 어려워
지상파 DMB 기능 삭제로 재난방송에 대한 접근 논란도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Galaxy Buds)'/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Galaxy Buds)'/ 사진= 삼성전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된 FM 라디오가 이어폰 단자 없이는 재난방송을 수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한 삼성과 LG의 스마트폰에는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라디오 전파를 수신하는 FM 라디오 수신기능이 탑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탑재된 FM 라디오를 수신하기 위해서는 이어폰 잭에 꼽는 외장 안테나를 사용하거나 유선 이어폰이 안테나 역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유선 이어폰 사용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외장 안테나를 소지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재난 상황 등 비상시에 FM 라디오의 수신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재난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외부 상황을 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긴급 재난 발생으로 통신이 끊어지면 사실상 스마트폰은 무용지물이 되는데 이 때 외부와 연결되는 유일한 방법은 FM 라디오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폰과 같은 외산 스마트폰은 대부분 FM 라디오를 수신하는 기능이 없어 아예 재난방송을 수신할 수 없다”며 “제조사들은 하루 빨리 재난방송 수신 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을 세우는 한편 FM 라디오 수신기능을 법률로 제도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스마트폰에 FM 라디오 탑재를 의무화하는 법을 재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해당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는 못했다. 이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발적으로 FM 라디오 기능을 탑재했지만 FM 라디오 수신을 위한 내장안테나까지는 탑재하지 않았다.

한편, 스마트폰의 재난방송 수신과 관련해 FM 라디오뿐만 아니라 지상파 DMB와 관련된 논란도 제기됐다.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를 출시하면서 데이터 차감 없이 시청이 가능한 지상파 DMB 기능이 삭제해 재난방송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논란의 발단이 됐다.

한국방송협회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스마트폰 1위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신형 단말기에서 DMB 기능이 삭제된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라”라면서 이는 “소비자들이 데이터 소비없이 무료로 보편적 방송을 볼 수 있는 시청권은 물론 이동 시 재난방송 접근권을 박탈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송협회는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지상파 DMB가 이동통신망에 의존하지 않고도 재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이동형 재난 매체”라고 설명하며 지난 11월 KT 아현지사 화재사건 당시 이동통신망이 마비된 상황을 예로 들었다.

지난해 11월 24일,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서울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은평구, 중구를 비롯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일부에서 KT 통신망이 마비돼 주말 동안 통신 대란이 벌어졌다.

당시 KT에 가입된 무선전화, 유선전화, 초고속 인터넷, IPTV 서비스가 두절돼 KT 회선으로 카드 결제를 하는 상점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 KT 유선망을 사용하고 있는 용산·마포·서대문·남대문 경찰서와 관할구역 파출소에 112 신고시스템도 차질을 빚었고 119 연결이 지연되는 사이 응급환자가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에 현재 통신망이 마비돼 재난정보 전달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이상 없이 재난방송을 송출할 수 있는 지상파 DMB 기반 재난방송시스템을 구축하자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방송협회는 “정부의 재난방송 정책 기조를 고려하지 않고 상업적 편의성에 의해 재난방송 수신 기능이 임의로 삭제됐다”면서 “재난방송 수신매체인 DMB 기능을 제조사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신규 스마트폰에서 배제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4년 6월, ‘방송통신발전기본법’에 따라 DMB는 ‘재난방송 수신 매체’로 지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DMB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2017년 12월 지상파 DMB 방송사의 재허가 조건으로 고화질 DMB 방송의 시행을 요구했고 지상파 방송사들은 2018년부터 HD급 화질의 지상파 DMB 방송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와 방송사들은 DMB를 ‘재난방송 매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는 지속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파 음영지역이 많아 실제 재난 상황에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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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2019-10-22 00:40:53
스마트폰 안에 내장안테나 설치 꼭 부탁드립니다.
무선이어폰 유저들도 갤럭시에 내장된 라디오나
디엠비 시청할 수 있도록이요.
유선 이어폰은 걸리적거려서 등산 하면서 라디오
들을 때 너무 불편해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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