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지난 12일 경기도 과천시 본사에서 불법경마·도박스팸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터넷 주소를 포함한 스팸 문자는 스마트폰을 통한 범죄 접근성이 높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스팸 문자 중 도박 등 각종 범죄를 유도하는 악성 내용이 79.9%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도박 스팸 신고 건수는 약 500만건이고 이중 불법 경마 관련 스팸 문자는 약 25만건이다. 마사회가 올해 상반기 경마공원 내에서 발생한 불법 경마 단속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접근 경로의 52%가 스팸 문자로 조사됐다.
마사회와 KISA는 불법 도박에 따른 국민의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불법도박 정보 공유 △불법경마 사이트 단속·차단 및 분석·연구 △불법경마·도박스팸 단속·차단 관련 공모전 등 홍보·마케팅 활동 △관련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원일 마사회 건전화본부장은 “온라인 중심으로 변하는 불법 경마 환경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유관 기관과 적극적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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