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에 견제구? 오비맥주, 카스 출고가 4.7% 인하
테라에 견제구? 오비맥주, 카스 출고가 4.7% 인하
  • 김민지
  • 승인 2019.10.15 13: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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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인상, 7~8월 한시 인하, 9월 복귀 이어 다시 가격 인하
주류업계 일각 “급성장하는 테라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 분석
오비맥주가 과거에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개그맨 김준현(사진 왼쪽)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 오비맥주
오비맥주가 과거에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개그맨 김준현(사진 왼쪽)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 오비맥주

오는 21일부터 카스 전 제품의 공장 출고가가 4.7% 인하된다. 오비맥주는 14일 2020년 종량세 시행을 앞두고 국산 맥주의 소비 진작을 위해 오는 카스 맥주의 출고가를 선제적으로 인하하고 2020년까지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카스의 대표 제품인 병맥주의 출고가는 현행 1203.22원에서 1147.00원으로 4.7% 인하되고 캔맥주는 3.6% 인하된 1690원, 페트는 4.4% 인하된 3794원에 출고된다. 오비맥주는 이번 조치과 관련해 “주세체계가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되면 맥주의 국내 생산이 활성화되고 국산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가격 인하는 종량세 전환을 촉구하고 국산 맥주의 중흥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현행 주세법은 판매관리비, 제조원가 등을 포함한 출고가격을 과세표준으로 하는 종가세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반면에 수입 신고가에 세금을 매기는 수입맥주의 경우 홍보, 판촉 비용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고 있지 않아 국내 맥주업계가 역차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정부는 업계의 요구에 따라 알코올 도수와 용량에 세금을 매기는 종량세 방식으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 4월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당시 카스 병맥주의 출고가는 1147원에서 1203.22원으로 4.9% 인상됐다. 이는 2016년 11월 이후 2년 5개월만의 가격 인상으로 원부자재 가격과 관리비용의 상승으로 인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출고가를 인상 후 3개월이 지나 여름 성수기인 7~8월에 한해 카스, 필굿 등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4~16%로 인하했다. 한시적인 할인이 종료된 지난 9월 가격이 원상복귀 됐지만 다시 한 달 만에 출고가를 인하한 것이다. 이번 조치로 카스의 출고가는 사실상 4월 인상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주류업계에서는 카스의 가격인하가 지난 3월 출시한 테라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테라는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억병을 넘어서며 2분기 매출액 377억원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테라의 성공에 힘입어 하이트진로 3분기 매출액은 549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2% 대폭 증가한 4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통계에 따르면 2분기 편의점, 대형마트 등 소매점에서 오비맥주 점유율은 50.7%로 1분기 대비 1.2% 떨어진데 반해 하이트진로의 점유율은 19.8%로 1분기 대비 3% 가량 올랐다. 업계에서는 음식점, 유흥업소 등에 테라의 수요가 집중된 것을 고려하면 최대 5% 가량 점유율이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치로 편의점, 대형마트 등의 카스 판매가격은 다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GS25 등 주요 편의점에서 카스 캔 제품은 지난 4월 이후 150원 오른 2850원에 판매됐다. 이번 조치로 가격이 다시 150원 인하되면 하이트진로의 테라와 같은 가격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 변동이 소비자에게 이어지는 편의점, 대형마트와 달리 음식점, 유흥업소 등에서는 인상된 가격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맥주를 판매하는 음식점 대부분이 카스, 테라 등 여러 제품을 구비하고 자영업자가 각각 가격을 책정하는데 대게 4000원선에서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임대료 등 비용부담이 늘어나고 대체재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카스에 한해 가격을 내릴 자영업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류업계에서는 맥주 가격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테라 출시 이후 출고가를 유지하고 있는 하이트진로와 지난 5월 클라우드 등의 가격을 인상한 롯데주류는 구체적인 가격 조정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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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rown 2019-10-15 21:10:44
이미 올린가격을 내려봤자 기존가격보다 비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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