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환경, 동시에 살린다” 동원시스템즈, 무균충전음료사업 개시
“맛과 환경, 동시에 살린다” 동원시스템즈, 무균충전음료사업 개시
  • 김민지
  • 승인 2019.10.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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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억원 투자한 횡성 무균충전음료(Aseptic) OEM 공장 준공
음료 본래의 맛 최대한 살리면서 플라스틱 사용 적어 친환경적
동원시스템즈는 23일 강원도 횡성 무균충전음료(Aseptic) OEM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진은 무균충전음료 공장 전경/ 동원그룹 제공
동원시스템즈는 23일 강원도 횡성 무균충전음료(Aseptic) OEM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진은 무균충전음료 공장 전경/ 동원그룹 제공

동원시스템즈가 신성장동력사업으로 850억원을 투자한 횡성 무균충전음료(Aseptic) OEM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3일 횡성 우천산업단지 내 동원시스템즈 횡성공장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강원도와 횡성군의 주요 관계자들을 비롯 국내 대표적인 음료 브랜드들이 참석했다. 동원그룹에서는 박인구 부회장, 동원시스템즈 조점근 사장 등 동원그룹 주요 사장단이 참석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2월 강원도와 횡성공장 설립에 대한 MOU를 맺고 무균충전음료 사업 진출을 알렸다.

무균충전(Aseptic Filling)은 살균한 음료를 외부의 균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설비에서 페트에 담는 방식이다. 기존 고온충전방식은 살균한 음료를 약 90℃의 고온 상태에서 페트에 담아낸다. 담는 과정에서 균이 침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무균충전은 페트에 담는 과정에서 제균을 위한 열처리 공정이 없기 때문에 원료의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원료가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 특히 곡물음료나 혼합차, 유가공 음료 등 유통 중에 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중성음료를 더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일반 페트음료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량이 20% 가량 적어 친환경적이며, 투명한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시각적 청량감도 제공할 수 있다.

한편, 무균충전음료의 품질적 우위와 친환경성으로 인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해당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6%씩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일반 페트 음료 시장이 연 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료 선진국인 일본 대비 시장규모가 1/20 수준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무균충전음료(Aseptic) 공장에서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동원그룹 제공
무균충전음료(Aseptic) 공장에서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동원그룹 제공

<>강원도 횡성의 청정수질 통한 품질 차별화 및 수도권 인접해 물류 용이

동원시스템즈가 강원도 횡성에 음료공장을 준공한 이유는 우수한 품질과 물류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 깨끗한 환경의 청정지역 횡성의 풍부한 물을 원수(原水)로 활용할 수 있으며, 최대 수요처인 서울에서 100Km 내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물류 접근성이 용이하다.

횡성공장은 대지면적 약 3만2000평에 건축면적 약 7000평이며, 연간 약 1억7000만병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독일, 일본 등 이 분야 최고 선진국으로부터 검증된 차별화된 설비와 기술을 들여와 업계 최고의 품질력을 구현했다. 특히 무균충전 설비 가운데서도 FDA로부터 승인받은 살균방식인 H2O2 (과산화수소)를 살균방식을 국내 유일하게 도입해 살균력과 안정성에서 타사와 차별화했다.

동원시스템즈는 무균충전사업이 신성장동력 사업인 만큼,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해 횡성공장 내에 대규모 여유부지를 확보했다. 이를 활용, 현재 1개인 생산라인을 중장기적으로 4개까지 확대해 연간 7억병 생산이 가능한 국내 최대의 음료생산기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 조점근 사장은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증설과 영업확대를 통해 오는 2026년 이 부문에서만 연 2,000억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며 “국내 1위 패키징 회사로서의 노하우와 기술력에 그룹 내 식품, 물류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원그룹의 종합포장재회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1993년 포장재사업에 진출했으며, 현재 연포장재, 유리병, CAN, PET, 알루미늄, 수지필름, 칼라박스 등 거의 모든 종류의 포장재를 만드는 국내 유일한 회사다.

지난해 기준 연매출은 약 1조 26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약 790억원이다. 자회사인 미국령 사모아의 ‘탈로파시스템즈(TALOFA SYSTEMS)’와 베트남 최대 패키징회사 ‘TTV’, ‘MVP’를 비롯해 매년 수출 증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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