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국 TCL에 ‘스마트폰 특허 침해’ 소송
LG전자, 중국 TCL에 ‘스마트폰 특허 침해’ 소송
  • 김세화
  • 승인 2019.11.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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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배터리‧8K‧모바일 등 기술주도권 놓고 공격기조
지난 4일, 중국 하이센스 상대로 TV 특허소송 제기

LG전자가 독일에서 중국 전자업체 TCL에 대해 휴대전화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는 지난6일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TCL을 상대로 휴대전화 통신 기술과 관련한 특허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TCL의 피처폰과 스마트폰에 사용된 일부 기술이 LG전자의 ‘LTE 표준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LG전자는 “TCL에 첫 경고장을 보낸 2016년 이후 수차례 특허 라이선스 협상을 요구했지만 TCL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소송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500만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판매한 TCL은 최근 ‘Z형태’로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의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소송의 쟁점이 된 표준특허는 세 가지로 △단말기의 전송 패킷 손실을 최소화하는 제어 방법 △단말기와 네트워크의 상향링크 동기화 과정에 간섭을 최소화하는 방법 △단말기와 네트워크 간 상향링크 시간 동기를 맞추기 위한 타이머 제어 방법이다. ‘표준특허’란 특정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필수 기술 특허로 문제가 된 특허 모두 휴대전화에서 LTE 통신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기술이다.

앞서 LG전자는 LTE 표준 특허와 관련해 지난 2017년 3월 미국에서 휴대전화 제조업체 BLU를 상대로 특허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해 소송 이후 BLU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해 6월에는 독일에서 프랑스 휴대전화 제조업체 Wiko를 상대로 LTE 표준특허 3건에 대한 특허 침해 금지 소송을 냈고 현재 3건 모두 1심에서 승소했다. Wiko가 항소심을 제기하지 않는다면 LG전자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현재 LG전자는 모바일 이동통신 분야의 표준특허를 대거 보유했다. 미국의 특허분석업체인 ‘TechIPM'에 따르면 LG전자는 LTE 표준특허 부문에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허조사업체 ‘IPLytics’가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G전자는 5G 표준특허 분야에서도 전 세계 표준특허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구광모 회장 체제 이후 LG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기술주도권을 놓고 경쟁사에 대한 공격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8K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공정거래위원회 허위‧과장 광고로 삼성전자를 신고하는 등 기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아르첼릭, 베코, 그룬디히 등 유럽 가전업체 3곳에 냉장고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미국에서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 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하이센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 세계 판매량 4위를 기록한 업체로 LG전자가 중국 업체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벌인 것은 2007년 미국에서 TCL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후 12년 만이다.

LG전자는 하이센스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자사의 특허 4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하이센스 미국 법인뿐만 아니라 중국 법인을 모두 피고로 했다. 해당 소송에서 문제가 제시된 특허는 이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기술, Wi-Fi 기반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이는 기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해당 소송과 관련해 “올해 초 하이센스에 경고장을 보내 특허 침해 중지 및 협상을 요청했지만 하이센스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이어진 소송과 관련해 “공정한 경쟁을 위한 경영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막대한 투자를 통해 확보한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경쟁사의 부당한 특허 사용에 대해서는 앞으로 소송 등을 통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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