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창립 8년만에 첫 흑자 전환 전망
삼성바이오에피스, 창립 8년만에 첫 흑자 전환 전망
  • 정소연
  • 승인 2019.11.13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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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3종 선전, 시장 매출 1조원 기대
안과질환,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중국‧브라질 시장 진출 추진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 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 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매출이 증가하는 창립 8년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바이오플러스’에서 2012년 창립 후 처음으로 CEO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된 바이오플러스는 한국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12~13일, 이틀간 진행된다. 올해 행사에는 3D 바이오프린팅 벤처업체 애스펙트 바이오시스템즈의 테이머 모하메드 대표, AI 신약개발 벤처인 사이클리카의 나히드 쿠르지 대표 등 국내외 바이오 전문가 2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고 사장은 “유럽에서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매출이 지난 3분기까지 약 6천500억원 달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인정받고 있다”며 “창립 8년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4종을 개발해 유럽, 미국, 한국 등에서 판매 중이다. 유럽에서는 고 사장이 언급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트너사 바이오젠에 따르면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등 바이오시밀러 3종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5억4천240만달러를 기록해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 5억4천510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고 사장은 “3분기까지 매출액이 이미 작년 수준에 도달한 만큼 올해 창립 이래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시장 매출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생물의약품에 대한 복제약으로 단순한 시장 매출과 제조사의 매출에 차이가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의 판매는 국가별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해당 협력사와 일정 부분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

고 사장은 흑자 전환의 배경으로 꾸준한 투자를 꼽았다. 그는 “적자를 내는 중에도 삼성그룹이 꾸준히 투자해줬다”며 “개발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진데다 직원들의 노력이 더해져 흑자 달성이 가능했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사장은 “현재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외에도 안과,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근골격질환 치료제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매출 극대화와 원가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을 높이는 한편 현재 개발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의 제품을 더 많이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7월 유럽의약품청에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SB8’의 판매 허가를 신청했으며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SB11’의 임상 3상 마지막 단계를 진행 중이다.

더불어 내년 판매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SB15’ 등과 희귀질환 치료제인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 ‘SB12’ 등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안과질환 치료제의 주요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바이오젠사와 마케팅, 영업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해 고시장은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중국,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3S바이오 등과 판권계약을 체결하고 브라질에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의 10년 공급 계약을 맺었다.

경쟁사인 셀트리온에 대해서는 “가격경쟁력, 품질, 대량 생산체제를 모두 갖춰야 하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이 조건을 모두 갖춘 기업”이라고 평가하고 “한국 바이오 산업의 위상이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양사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분야를 선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흑자 전환 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외부와의 협업을 강화해 국내 바이오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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