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광 HUG 사장 재감사 논란... 장관은 “다시 한번” 국토부는 “계획 없다”
이재광 HUG 사장 재감사 논란... 장관은 “다시 한번” 국토부는 “계획 없다”
  • 이준성
  • 승인 2019.11.28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감서 사무실 이전, 공용차량 호화개조 등 비판 이어지자
김현미 장관, 재감사 가능성 열어뒀으나 결국 “없던 일”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의 방만경영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국토부는 HUG에 대한 별도의 감사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그러나 지난 국정감사에서 이 사장에 대한 재감사 요청에 대해 “다시 한번 보겠다”며 재감사 가능성을 열어 둔바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 3월 이 사장 취임 이후 HUG는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차량 2대 외에 카니발을 추가 구입했다. 1100만원을 들여 카니발 뒷좌석을 항공기 비즈니스석처럼 불법 튜닝하고 이를 개인용도로 사용해 논란이 제기됐다. HUG는 논란이 계속되자 다시 차량 내부를 원상복구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지난 8월 이 사장을 경고 조치했다. 국토부는 경고장에서 “공공기관장으로서 사무실과 관용차량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용하고 직무를 공정하게 수행해야 함에도 임원사무실 이전, 관용차 임차, 국회 자료제출 과정에서 부적절한 지시를 하는 등 직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HUG는 이 사장의 공용차량 호화개조 논란과 관련해 기관의 자체 감사를 통해 경영관리처 직원을 ‘주의’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개조 과정에서 해당 직원들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누가 불필요한 업무차량을 구입하고 불법개조를 지시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은 채 이 사장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감사 결과보고서에는 오히려 이 사장이 관련자에게 ‘주의’를 촉구한다고 명시했다.

한편, 올해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이 사장과 HUG의 방만경영을 질타했다. 이용호 무소속 의원은 “서울역 T타워 사무실의 임대기간이 1년이 남았는데도 지난해 10월 풍수지리를 이유로 여의도 빌딩으로 사무실을 옮겼다”며 “임대료, 관리비 손실 3억5560만원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부산 해운대 사택을 주상복합아파트 4층 49평형에서 34층 52평형으로 옮긴 것도 풍수지리 때문”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이 사장이 지난 1년 간 주말을 포함해 서울에 머문 일수는 200일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은권 자유한국당 의원은 “직원 인건비도 부족한 상황에서 사장 사무실 이전에만 수억 원을 지출했다”며 “이 사장 취임 후 1년 6개월 동안 사장실 이전으로 인테리어 비용만 1억1000만원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사장이 올해 부산에서 온 종일 근무한 날이 평균 일주일도 안 된다”고 지적하며 “집무실과 차량을 불법 개조해 6억5000만원을 낭비하고 사내 청소부에게 사택 청소를 시킨 사실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사내 조합원의 92%가 이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토부는 조속히 이 사장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의혹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미 HUG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기관장에 대한 엄중경고 처분을 내렸다”며 “해당 평가를 공공기관 평가에 반영하도록 조치했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물러서지 않고 “이 사장에 대한 재감사를 요청하는 것”이라며 재감사를 촉구하자 당시 김 장관은 ”한번 다시 보겠다“고 답변했다.

국토부는 그러나 HUG에 대한 별도의 감사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2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이 사장에게 경고를 통보했고, HUG 자체감사가 이뤄졌다며 “부처 차원의 별도 감사를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1206, 36-4 Yeouido-dong, Yeongdeungpo-gu, Seoul, Korea(Postal Code 07331)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6-4 (국제금융로8길 34) / 오륜빌딩 1206호
  • URL: www.koreaittimes.com / m.koreaittimes.com. Editorial Div. 02-578-0434 / 010-2442-9446.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Monica Younsoo Chung. CEO: Lee Kap-soo. Editor: Jung Yeon-jin. Juvenile Protection Manager: Yeon Choul-woong.
  • IT Times Canada: Willow St. Vancouver BC, Canada / 070-7008-0005.
  •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