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애플 매출 1위, 구글 매출 4위 올라
리니지2M, 애플 매출 1위, 구글 매출 4위 올라
  • 정소연
  • 승인 2019.11.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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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 양대 마켓에서 인기순위 1위 기록
PC 이용 수요층 증가로 1~2일내 매출 1위 전망

리니지2M이 출시 하루 만에 애플 매출 1위, 구글 매출 5위에 첫 진입했다.

리니지2M는 25일 사전 다운로드를 개시한 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하는 등 현재 구글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전작 리니지M을 앞서가고 있다. 출시 직후 이용자가 대거 몰려 접속 대기 시간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주말 이후 PC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높은 레벨의 이용자가 많아지면 빠르면 1~2일 내에 구글 매출 순위도 정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리니지2M이 전작인 리니지M와 나란히 1,2위를 차지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리니지2M의 출시 첫날 매출이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니지2M은 16년전 출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를 모바일화한 게임으로 전작인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28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M은 당시 출시 첫날 107억원, 1년 누계 1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7일 새벽 0시,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 12세 이용가와 청소년 이용불가 등 두 개의 등급으로 리니지2M을 동시 출시했다.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는 지난 9월 출시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리니지2M은 단언컨대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게임”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리니지2M의 제작기간은 2년 6개월, 투입된 개발자만 150명에 이른다.

실제 리니지2M을 접한 이용자들은 여태껏 볼 수 없었던 기술적 완성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리니지2M의 사전예약자는 사상 최대인 738만 명에 달했지만 출시 초기 흔히 발생하는 서버 다운 등 긴급사태도 없었다. 1만명 이상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서버를 통해 접속 후 수백 명이 한 화면에 들어와도 원활한 게임 진행을 보여줬다.

모바일 MMORPG 중 최초로 게임 속 캐릭터간 충돌을 구현했다. 캐릭터간 충돌 처리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서버와 클라이언트간 연산량이 크게 증가해 서버 운영 등에 부담이 따른다. 그럼에도 충돌처리를 구현한데 대해 엔씨소프트는 “캐릭터간 충돌이 있어야 지형에 따른 전략전술이 생길 수 있다”며 “전쟁이라는 리니지의 본질을 고려해 캐릭터간 충돌이 실현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리니지2M은 최신 PC게임에 사용되는 언리얼 엔진4를 바탕으로 PC 게임에 뒤지지 않는 4K UHD 풀 3D 그래픽을 선보였다. 국내 게임사로는 처음으로 모바일에서 게임을 하다가 PC로 옮겨 이어서 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퍼플’을 구동했다. 이와 더불어 이용자의 몰입을 높이기 위해 ‘심리스 오픈월드’를 구현해 순간 이동 시 2초 안에 모든 로딩을 끝내 이용자가 끊김을 느낄 수 없도록 했다.

한편 공식 사이트를 비롯해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배터리 소모와 발열이 심하고 게임이 갑자기 중단되는 등 최적화가 미흡하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올라왔다. 특히 리니지2M이 기존 리니지M이 지닌 과금 구조를 계승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대표적인 예가 경험치와 게임 속 화페 ‘아데나’의 획득량을 대폭 높여주는 ‘아인하사드의 은총’이라는 시스템이다. ‘아인하사드’는 빠른 성장을 원하는 이용자들에게는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전작 리니지M에서도 이용자의 불만이 많았던 과금 요소였다. 리니지M 출시 초기에는 아인하사드 구입에만 한 달에 수십만 원을 썼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지금은 리니지2M은 이벤트로 ‘아인하사드’를 공급하고 있고 아직은 이용자들의 레벨이 낮아 아인하사드 소모량이 크지 않지만 향후 높은 레벨에 도달한 이용자가 늘어나면 ‘아인하사드’ 소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수백 개가 있지만 클래스 전직을 위해선 과금이 필요하다. 레벨을 높여가면서 클래스 전직을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높은 등급을 빠르게 얻기 위해 유료 결제 상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더 나아가 리니지2M은 클래스 전직에 확률형 유료 모델을 적용해 원하는 직업을 얻을 때까지 확률에 기대야 한다.

업계에서는 “출시 첫날 서버 다운이 없었던 것은 그만큼 엔씨소프트의 서버 관리 능력이 뛰어난 것”이라며 “제작사의 기술력이 총동원된 만큼 진일보한 게임이지만 과도한 요금체계 등은 다소 보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게임사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재산권에 기대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시점에서 기존의 리니지를 계승한 신작을 낸 것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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