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1조 달러 돌파... 2017년 이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돌파... 2017년 이후 3년 연속
  • 김세화
  • 승인 2019.12.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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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1조 달러’ 달성한 나라는 중국, 독일 등 9개국
최근 10년간 무역증가율 4.3%, 미국‧중국‧홍콩에 이어 4위

올해 한국의 교역규모가 3년 연속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6일 오후 4시 41분을 기준으로 올해 연간 누계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무역액 1조 달러를 넘어선 시점은 11월 16일로 올해는 이보다 한 달 가량 늦었다.

한국은 2011년 처음으로 연간 무역액 1조 달러를 돌파한 후 2014년까지 ‘4년 연속 1조 달러'의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2015년과 2015년에는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실패했지만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1조 달러‘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역대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홍콩, 한국, 이탈리아 10개국이며 이중 ‘3년 연속 1조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이탈리아를 제외한 9개국이다. 산업부는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9개 나라 가운데 제조업을 기반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낸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독일 등 3개국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히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 속에서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브렉시트, 홍콩 사태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심화된 데다, 반도체, 석유화학 등의 주요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해 의미가 더욱 크다.

최근 10년간 한국의 연평균 무역 증가율은 4.3%로 10대 무역국 중 중국 7.3%, 홍콩 4.8%, 미국 4.7%에 이어 4번째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장세 속에 올해 한국의 전체 무역액은 1조400억달러로 글로벌 무역 순위는 7년 연속 9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수출이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수출 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주력 품목 중 13개 품목의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미국, 인도, 러시아 등 주요국에서 한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와 선박은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자동차는 미국, EU, 아시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하면서 지난해 감소세에서 올해 증가세로 전환됐다. 2016년 수주절벽을 겪은 선박은 2017년 이후 수주한 선박이 본격 인도되면서 올해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기차‧수소차,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신산업은 주력 품목을 대체할 새로운 동력으로 성장했다. 전기차의 수출 물량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수소차도 지난해보다 3.5배 이상 증가했다.

바이오헬스는 9년 연속 수출이 증가했으며 이차전지는 3년 연속 수출이 증가해 올해는 가전, 컴퓨터 등 기존의 주력품목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보다 1.4% 증가한 18.8%를 기록했다. 수출 중소기업도 지난해보다 1301개 증가한 8만9596개로 집계됐다.

올해는 주력시장이던 미국과 중국의 대안으로 신남방과 신북방 지역이 급부상했다. 신남방 지역의 수출액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고 특히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은 3위 수출국으로 성장했다. 신북방 지역은 올해 가장 높은 수출 증가률 24.1%기록하면서 3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주요국의 수출이 대부분 감소하는 등 글로벌 여건이 좋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한국은 12개월 연속 수출 감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함에 따라 세계적인 무역 강국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내년 중동‧중남미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지원 8000억원,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한 소재‧부품‧장비 수입보험 지원 2600억원 등 무역금융에 3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파트너링 수출상담, 신남방‧신북방 해외전시회 개최 등 수출 마케팅에도 175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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