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세종시에 들어선다
세계 최대 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세종시에 들어선다
  • 김세화
  • 승인 2019.12.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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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30만㎡ 네이버 데이터센터, 내년 6월 착공
사용전력 200MVA... 세수증대, 연계산업 파급 기대
네이버가 26일 세종시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MOA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이춘희 세종시장, 박원기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대표, 김수일 LH 세종특별본부장 등이 MOA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 세종시
네이버가 26일 세종시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MOA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이춘희 세종시장, 박원기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대표, 김수일 LH 세종특별본부장 등이 MOA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 세종시

세종시 금남면에 네이버 데이터센터가 건립된다.

세종시는 26일 세종시청에서 네이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와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데이터센터 건립을 확정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춘희 세종시장과 박원기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대표, 김진숙 행복청장, 김수일 LH 세종특별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네이버는 공모를 통해 세종시를 데이터센터 우선협상부지로 선정하고 10여 차례 걸친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세종 데이터센터는 네이버가 춘천에 이어 두 번째로 건립하는 데이터센터다.

네이버는 세종 데이터센터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자율주행, 5G 등 첨단 산업의 인프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데이터센터는 최소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하이퍼 스케일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산업을 이끌 세계 최대 규모의 시설이 될 전망이다.

세종 데이터센터는 전력량 200MVA이상으로 단독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페이스북이 싱가포르 서부에 설립할 아세안 메인 데이터센터의 150MVA를 능가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금남면 집현리 4-2 생활권 내 원형지 29만3697㎡를 매입했다.

이는 네이버가 당초 요구한 부지 면적 10만㎡의 3배에 달하는 규모로 현재 강원 춘천시에 있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보다 6배 이상 규모가 크고 아세안 메인 데이터센터 17만㎡보다도 규모가 크다. 세종 데이터센터가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건립됨에 따라 투자액도 당초 예상한 5,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이곳에 친환경 건축물을 건립하기 위해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중 설계 회사, 건물 규모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세종 데이터센터는 내년 6월 착공 후 2022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세종시는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했다. 세종시는 조만간 네이버와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3월까지 대학 용지를 산업 용지로 변경하는 등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종시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은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행‧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세종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도 행복도시 개발·실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의 이행을 지원한다. LH세종본부는 부지 조성에 필요한 인·허가와 기반시설공사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춘천 데이터센터의 고용 인력은 107명, 연간 지방세입은 81억원으로 세종 데이터센터는 이보다 훨씬 큰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종시 기업들의 연간 지방세 납부액은 최대 22억원, 11개 대기업의 평균 납부액은 6억7000만원 수준이다.

이춘희 시장은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양질의 데이터가 고도로 집적돼 있는 우리나라의 빅데이터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클라우드 산업”이라며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4차 산업의 ‘원유’라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는 전통산업의 기반이 취약한 세종시가 자족 기능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고용창출, 세수 증대는 물론 타사의 데이터센터가 추가 입주할 가능성이 높아져 연계산업 집적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원기 대표도 “입지 여건이 우수한 세종시에 데이터센터를 짓게 돼 기쁘다”며 “데이터센터를 차질없이 구축해 데이터 주권을 실현하고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관련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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