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산업생산 0.4% 상승 … 생산‧소비‧투자 모두 반등
11월 산업생산 0.4% 상승 … 생산‧소비‧투자 모두 반등
  • 이준성
  • 승인 2020.01.02 0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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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투자는 늘었지만 제조업, 건설업은 부진
정부 “미약하지만 긍정적 신호, 내년 경기 반등할 것”

 

지난달 생산,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의 주요 지표가 모두 반등했다. 지난 10월 3대 지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지난달보다 0.4%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가 9.3%나 늘어난 반해 자동차 -7.5%, 금속가공 -6.5%으로 부진해 전체 0.5%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1.4% 증가해 전체 산업생산이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업 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 부문이 8.1% 증가하고 부동산 6.2%, 도소매 3.0%, 금융·보험 2.1% 등의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전반은 여전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출하는 지난달보다 1.6% 줄었고 재고는 0.9% 감소했다. 출하 대비 제고를 나타내는 제조업 재고율은 116.3%로 지난달보다 0.7% 상승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반도체 생산능력이 9.3% 증가한 가운데 지난달보다 1.4% 상승했지만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지난달보다 1.9% 하락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10월 2.3%에 이어 1.5% 하락한 71.8%로 나타나 올해 3월 71.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은 지난달보다 3.0% 증가했다. 겨울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5.6% 증가했고 신차 출시의 영향 등으로 내구재 판매도 3.4% 증가했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도 1.9%로 호조를 보였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중국 광군제 등 쇼핑 할인 행사의 영향으로 온‧오프라인, 면세 분야 소매판매액의 증가폭이 컸다. 업태별로 보면 면세점 7.6%, 무점포소매 4.7%, 대형마트 3.2%, 백화점 2.9%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설비 투자는 지난달보다 1.1%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2018년 11월부터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달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계류 투자는 0.3%로 소폭 감소했지만,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4.6% 증가해 설비 투자 전체의 증가세를 견인했다. 국내 기계 수주는 공공과 민간 모두 증가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6%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여전히 부진했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1.8% 감소했다. 공장, 창고, 사무실 등 비주거용 건축공사 실적이 감소해 건축 부문은 2.9% 감소한 반면 토목 부문은 1.0%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토목이 42.0%, 건축이 4.1%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11.5% 늘어났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99.3을 기록해 지난 10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반면 향후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2로 지난달보다 0.4포인트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2017년 4~6월 이후 29개월 만이다. 

통계청은 “산업생산, 소매판매, 설비 투자가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회복 흐름이 미약하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0.1포인트 하락했다”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째 상승해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대해 “경기 반등의 모멘텀을 확보해 내년 상반기에는 더 이상 경기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치상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지난 달 지표가 다소 개선됐지만 제조업, 건설업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여전히 침체 상황으로 봐야 한다”며 “내년에 경기가 반등하더라도 올해 경기가 좋지 않은 데 따른 기저효과로 의미 있는 반등이라 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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