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관측 논란: 전세계 초고속인터넷망 공급 위한 인공위성 우주 발사
천문관측 논란: 전세계 초고속인터넷망 공급 위한 인공위성 우주 발사
  • 정연수 특파원
  • 승인 2020.01.03 0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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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스페이스X
이미지 출처: 스페이스X

 

천문학자들이 우주에 대한 천체관이 점점 흐려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들의 경고는 인공위성 회사들에 의한 일련의 위성 발사를 앞두고 나왔다. 1월 초부터 우주에서 초고속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수천기의 새로운 인공위성을 궤도로 발사하는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과학자들은 하늘에 지나치게 많은 인공위성들의 배열이 흩어져 있어서 전파 천문학 관측에 방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 그들은 앞으로 인공위성의 큰 별자리 (mega-constellation) 가 광학 망원경으로 찍은 이미지의 영상을 흐리게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밝은 흰색 줄무늬로 눈부시게 나타나 별들로 착각하게 만들며 하늘에서 별들과 경쟁하고 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의 천체 물리학자인 데이브 클레멘트 박사 (Dr. Dave Clements) 는 BBC뉴스에서 "밤의 하늘은 인류의 공유물인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비극적 현상"이라고 했다.  기술 분석가들은 향후 몇 년 동안 4만 6천기의 위성을 우주로 발사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이는 60여년 전인 1957년 소련이 쏘아올린 스푸트니크(sputnik) 1호 발사 이후 우주로 보내진 물체의 5배에 이르는 수치다. 

민간 우주 탐사업체 스페이스X나 아마존 같은 회사의 위성은 전세계 곳곳에 가장 외진 지역에까지 초고속인터넷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금도 미국에는 약 1400만 명의 사람들이 인터넷이 없는 시골지역에 살고 있다. 스페이스X는 1월에 120기의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며, 향후 10년 안에 1만2000기의 위성을 더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지구 전체를 인터넷에 연결할 스타링크라고 하는 거대한 위성을 만들고 민간 우주비행 회사에 새로운 사업라인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아마존도 프로젝트 카이퍼'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우주 인터넷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인공위성을 발사하고 있는 이유는 위성은 전선과 케이블 대신 우주에서 지상으로 인터넷 액세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궤도에 위성들을 많이 쏘아 올릴수록, 지구상의 가장 먼 지역에까지도 초고속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천문학자들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확대 사업은 가치 있는 일이지만, 위성이 너무 밝기 때문에 위성 발사로 인한 잠재적 위협은 인류들이 바라보는 밤하늘의 형태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 위성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천문학자들의 논란은 관련 회사들을 두고 계속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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