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 홈앤쇼핑 주식 보유 논란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 홈앤쇼핑 주식 보유 논란
  • 김세화
  • 승인 2020.01.07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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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 일가, 비상장 주식 13만5000주 보유
중기중앙회 “김 회장 일가의 주식취득은 합법적”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과 그 일가가 홈앤쇼핑의 비상장 주식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김 회장이 홈앤쇼핑 상장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시세 차익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회장 일가는 홈앤쇼핑 주식 13만5000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낫다. 이 중 김회장 본인이 2만주, 제이에스티나 법인이 8만주, 부인 최모씨가 2만주, 큰 딸이 1만5000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보유지분은 0.68%로 액면가 기준으로 보면 6억7500만원으로 환산된다.

2010년 주주모집 다시 홈앤쇼핑의 주식의 주당 액면가는 5000원이었지만 현재는 주당 2만원 안팎으로 오른 상태다. 홈앤쇼핑 주식은 아직 상장되지 않았지만 향후 상장시에는 주당 5만원을 상회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경우 김 회장 일가는 수십배의 시세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2015년 NS쇼핑 상장 당시 공모가는 47배 상승한 23만5000원이었고 2010년 현대홈쇼핑 또한 공모가 9만원으로 액면가 5000원보다 18배 상승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제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홈앤쇼핑 상장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회장은 다수의 소액주주를 위해서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김 회장이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일가의 이익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회장 부인 최모씨와 딸들이 지분을 보유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 회장의 둘째딸이 중소기업 협동조합의 모 이사장으로부터 주식을 매수했고 이후 해당 이사장은 김 회장의 회사인 제이에스티나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현재 둘째 딸이 사들인 주식은 김 회장의 부인이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회장의 큰 딸은 홈앤쇼핑 설립 1년 만에 중기중앙회 모 부회장의 부인으로부터 매수했다.

일련의 의혹과 관련해 중기중앙회는 즉각 반박문을 발표했다. 중기중앙회는 “김 회장의 주식 취득은 합법적이며 가족들의 주식 취득 또한 장외에서 매입한 것으로 합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향후 홈앤쇼핑 상장 추진과 관련해서는 “회원조합을 비롯한 다수 소액주주들의 희망사항”이라며 “주식회사가 성장해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고 기업공개를 통해 주주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 대주주로서의 의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 일가의 가족업체인 제이에스티나와 관련한 특혜 의혹도 제기됐다. 김 회장 소유의 로만손은 시계를 대표 상품으로 생산하던 업체로 현재 제이에스티나로 사명을 변경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출자액 한도를 제한하는 방법으로 로만손 등 일부 중소기업에 특혜를 줬다.

당시 중소기업 협동조합들이 목표 자본금 1000억원보다 많은 1200억원을 출자하겠다는 의향서를 써냈지만 중기중앙회는 일괄적으로 출자액을 90% 이상 삭감하고, 실권주를 로만손 등에 몰아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기중앙회는 “당시 총 모집 자본금은 1000억원 중 협동조합이 참여하는 소액주주 모집액 한도는 220억원이었다”며 “그런데 이 보다 5배 이상 많은 출자 의향서가 제출돼 법정 한도에 맞춰 조정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보유 자산이 1억원대에 불과한 협동조합들이 20~30억원의 출자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무리한 출자를 조정과정에서 걸러냈다는 것이다.

중기중앙회는 “출자액을 삭감 조정해 36개 협동조합만 참여했는데도 출연자은 당초 목표액 220억원보다 40억원이 부족한 180억원 수준이었다”며 "기한까지 출자금을 납입되지 않으면 사업이 무산될 수 있어 자본력이 있는 일부 중소기업이 부족분을 충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기문 회장이 추가로 출연한 금액은 40억원 중 1억원에 불과“하다며 ”추가 출연에 대해서도 강남훈 당시 홈앤쇼핑 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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