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회장 “과거의 롯데, 적당주의 버려야”
롯데 신동빈 회장 “과거의 롯데, 적당주의 버려야”
  • 김민지
  • 승인 2020.01.1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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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2020 상반기 VCM'서 “시장룰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변화” 촉구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롯데 신동빈 회장은 1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0 상반기 LOTTE VCM (Value Creation Meeting)’ 행사에서 “오늘은 듣기 좋은 이야기를 드리지는 못할 것 같다”며 최근 롯데의 경영성과에 대한 성찰과 함께 변화에 대한 의지를 촉구했다.

그룹의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는 유통 부문과 화학부문의 실적이 부진할 뿐 아니라 기타 다른 부문의 성장도 둔화됨에 따른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신 회장은 “현재와 같은 변화의 시대에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기존의 성공 스토리와 위기 극복 사례, 관성적인 업무 등은 모두 버리고 우리 스스로 새로운 시장의 판을 짜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되자”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경제상황은 과거 우리가 극복했던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와는 완전히 다르다”며 “저성장이 뉴 노멀이된 지금,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지속 성장이 아니라 기업의 생존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제 둔화, 국가간 패권 다툼,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고령화, 저출산, 양극화, 환경문제의 심각화 등 전 사업부문에서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가 일어나고 있다”며 “살아 남기 위해서는 우물 안 개구리가 돼서는 안된다. 우리 스스로 기존의 틀을 깨고 시장의 룰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그러면서 “과거의 성공 방식에 매달리거나 현재의 상태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며 “우리 그룹은 많은 사업 분야에서 업계 1위의 위치를 차지하고 성장해왔지만, 오늘날도 그러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적당주의에 젖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변화를 위해서는 직원 간 소통이 자유로운 유연한 조직문화를 정립하고 직원들에게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심어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데 아직까지 미흡한 점이 있는 것 같다”며 “모든 직원들이 ‘변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열정과 끈기로 도전해 나가는 위닝컬처(Winning Culture)가 조직 내에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2018년부터 매년 상반기 VCM은 모든 계열사가 모여 그룹의 새해 목표 및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하반기 VCM은 사업군별로 모여 각 사 현안 및 중기 전략을 발표하고 향후 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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