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의 봉준호 효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봉준호 효과
  • 조성갑 (skc1777@sehan.ac.kr)
  • 승인 2020.02.1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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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단순 노동의 시대에서 창조적 가치 창출 시대로 탈바꿈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 이순신 장군, 빌게이츠나 스티브 쟙스가 그 한 예로 들 수 있다.
조성갑 세한대학교 부총장/ 한국인터넷윤리진흥협회회장
조성갑 세한대학교 부총장/ 한국인터넷윤리진흥협회장

 

CNN, BBC 등 세계 유수의 언론이 한국의 저력과 창의력을 들먹이며 동양의 대한민국이 만든 `기생충`(parasite)이 101년 전통의 한국 영화 뿐만 아니라 92년 오스카 역사도 새로 썼다고 보도했다. 세계 영화 산업의 메카 할리우드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총 4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영국의 넬슨 제독이 존경한다는 이순신 장군과 버금가는 쾌거를 이루었다. 영어가 아니고 서양 배우가 아니고 외국의 무대가 아닌 순수 토종 대한민국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만들어 낸 것이어서 더 더욱 값어치가 있다. 

고사성어에는 반면교사 정면교사가 있고 영어 숙어에는 Lesson learn이 있다. 이 모두가 실패와 성공의 핵심이 무엇인가를 꽤 뚫어보고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뜻임에 틀림이 없다. 필자는 4차 산업혁명과 다가올 5차 산업혁명의 승자는 Detail (섬세함) 에 있을 것임을 예감한다. 봉준호 감독의 성공도 소품하나 대사 하나하나에서 시대와 환경에 맞는 디테일이 있었기에 봉테일의 별명이 있지 않았던가? 생각한다. 

5대 핵심 산업인 철강,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선박이 떠받치고 있는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가 GDP의 63% 를 넘고 있으나 5대 핵심 산업의 진짜 핵심은 소프트웨어임을 간과해서는 아니 된다.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고 하지만 핵심 소프트웨어는 없다시피 하다. 반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1조1천559억 달러 (1천350조573억원) 로 삼성전자의 4.3배 규모에 달했다. 시가총액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1조1천135억달러·1천300조5천685억원)가 차지했다. 그 뒤를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 (9천37억달러·1천55조4천868억원) 이 이었고 그 외 아마존 (8천854억달러, 1천34조1천873억원), 페이스북 (5천422억달러·635조6천575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7위로 글로벌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시총 10위권 내 기업 가운데 버크셔 헤서웨이와 JP모건체이스, 비자카드를 제외한 7곳이 IT 관련 기업으로 나타났다. (출처: 위키리크스한국(http://www.wikileaks-kr.org) 


여기서 봉준호 감독의 성공신화를 정면교사로 또는 : “What we Lesson learn” 의 자세를 지금부터라도 다듬어야 한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 1조2천억(약 1400조원) 달러에 달하는 소프트웨어의 국산화와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체계의 혁신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인공지능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대한민국의 경제와 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분야다. 그리고 우리 국민이 누구보다도 잘 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소프트웨어가 기반이 되는 인공지능,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와 로봇 산업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선점함으로써 로얄티 산업의 성력화로 선진국으로 속도감 있게 진입해야 한다. 11대 부분의 전자정부와 대학에서 사용하는 학사정보시스템의 대부분은 외산 DB, OS, Utility 소프트웨어에 의존하고 있으며 원천기술을 개발하여 국산화 한다면 450여개에 달하는 각 대학에서 30-60이상의 경비절감과 외화 유출 방지의 2중 효과도 볼 수 있으며 앞에서 언급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알리바바 같은 시가 총액 10대 기업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데미스 허사비스는 2011년에는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벤처기업 딥마인드를 설립했고, 3년 후인 2014년 이 회사를 4억 달러에 구글에 매각했다. 페이스북은 2010년 10월에 케빈 시스트롬(Kevin Systrom)과 마이크 크리거(Mike Krieger)가 런칭한 인스타그램은 2012년 4월 10억 달러에 인수하였다. 이런 대박 사례를 경험한 실리콘밸리에 많은 기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첨단기술로 무장하여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혁신 기업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인수하기 보다는 그 소속 인력들을 빼오거나 복제품을 만들어 혁신의 씨앗을 사그라지게 하고 있다. 우리도 해외 사례와 같이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상생형 M&A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여야 한다. 혁신적인 기업과 투자가가 상응하는 대가를 받을 수 있게 하고 혁신적인 기업을 인수한 대기업은 외부를 통한 혁신인자를 수혈함으로써 혁신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이 4차 산업혁명에 있어 철강, 자동차, 선박, 반도체 등 국가리더십으로 경제 발전을 이루었듯이 과거를 반추하고 여러 미래학자들이 제시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있어 미래사회의 변화를 요약하여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국가간 FTA 체결이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 세상은 단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어 제품, 사람 및 서비스가 하나의 시장에서 경쟁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른 경쟁자들보다 능력이 더 뛰어나다면 전 세계의  기업들이 여러분을 스카우트 하려고 할 것이다. 예를 들면  과거 김대중 정권시절 인도의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이 강하다고 하여  인도 개발자를 채용하면 정부에서 그 인건비를 지원해준 적도 있었다. 

둘째, 인구구조의 변화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출산율 감소와 노인 인구 증가로 인해 노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인재 유치를 위한 나이 및 성별 제한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셋째 첨단기술로 휴대폰, 노트북, 무선 인터넷 같은 기술이 물리적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업무를 할 수 있으며, 세상을 떠돌아다니면서도 일을 하고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디지털 유목민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은 아이디어 창출에 대한 임금을 지불하는 쪽으로 고용 관계의 관념이 바뀌고, 인공지능과 로봇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을 대체할 업무 분야가 많아져 사라지는 직업이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인재는 곧 기업의 경쟁력이며, 현대사회는 단순노동으로 상품을 생산하던 시대에서 창조적 인재들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로 탈바꿈하고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지식과 능력을 가진 인재들은 곧 기업의 경쟁력을 대표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 세계로 확장된 시장에서 1등에게 돌아가는 몫은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이번에 세계 영화 산업의 메카 할리우드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총 4개 트로피를 들린 봉준호 감독, 넬슨  제독이 존경한다는 이순신 장군,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게이츠나 스티브 쟙스가 그 한 예로 들 수 있다.

끝으로, 앞으로는 일자리 개념보다는 일감으로 정의하는 국민 공감대가 형성되고 일자리와 일감을 구분하여 일자리가 없어도 일감이 많아 행복한 시민문화 운동을 해야 한다. 즉 일자리라 함은 출근해서 앉을 자리가 있고 매월 월급이 나오고 4대 보험과 연금 그리고 정년퇴직이 보장 되어야 만 급여의 다소에 관계없이 만족해 한다. 이는 22세기에 맞지 않는 관념이다.

직업은 있되 직장이 없는 전문가 프리랜서를 국가가 제도적으로 보호하고 일자리 개념의 직장인으로 국가 시스템 안으로 넣어야 고용의 유연성 확보와 전문기술의 고도화로 국가 경쟁력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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