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AI대학원 7곳 신규 지정
과기부, AI대학원 7곳 신규 지정
  • 김세화
  • 승인 2020.02.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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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AI대학원 프로그램 확대 개편방안’ 발표
전임교원 확충, 프로그램 확대, 학교간 교류 등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AI대학원 7곳을 신규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12일 ‘AI대학원 프로그램 확대 개편방안’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AI대학원 프로그램’은 AI분야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고려대, 성균관대, 포항공대를 AI대학원 지원대상으로 지정했다.

현재 AI대학원 5곳에서 총 208개 교과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단과대학, 학과, 협동과정 등 다양한 형태로 AI 교육과정을 확충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국내 AI 분야 전문인재와 대학 수준의 교육과정이 부족한 실정이다. 오는 2022년까지 국내에 필요한 AI 인력은 9000명 수준으로 실제 공급은 3000명에 못 미쳐 6000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지난 12월 ‘AI 국가전략’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AI대학원 운영위원회를 발족했다. 과기정통부는 위원회 등을 통해 대학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이번 ‘AI대학원 확대 개편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발표된 개편방안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AI융합대학원’을 신설해 4곳을 지정하고, 지난해 5곳을 지정한 ‘AI대학원’은 올해 3곳을 추가 지정해 총 8곳으로 늘어난다. 올해 7곳이 추가로 선정되면 ‘AI대학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원은 총 12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AI대학원은 석·박사 40명, 박사급 30% 이상으로 운영되며 최대 10년간 190억원을 지원받는다. 올해 신설된 AI융합대학원은 석·박사 40명 이상으로 최대 3년간 41억원을 각각 지원받는다. 사업 공고는 2월 13일부터 3월 13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4월 중 신규 대학원을 선정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선정된 대학원은 전임교원 확충, AI 특화 교과 개발 등 AI 교육혁신에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AI 전임교원을 현재 50명 수준에서 2023년 88명까지 확충해 AI 전문인재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 프로그램에 대한 선택의 폭을 확대한다. 기존에 AI대학원에서 운영되는 ‘고급·전문과정’ 외에 ‘AI 융합과정’을 신설해 석·박사 40여명을 대상으로 AI 융합연구·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개발하는 전문가 양성은 물론 타 분야의 전문지식과 AI 역량을 모두 겸비한 융합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원의 여건과 특성에 따라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사업요건을 개선한다. AI대학원의 필수 요건인 ‘AI학과 신설’을 폐지함으로써 일반대학원, AI 전공과정, 융합학과, 협동과정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졌다. 다만 사업요건 완화로 AI대학원의 양적·질적 수준이 저하되지 않도록 일정 규모 이상의 정원을 확보하고 교원을 확충하는 등 대학 차원의 지원노력을 엄격히 평가할 방침이다.

AI대학원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평가체계를 강화한다. AI대학원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한 대학의 혁신계획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평가위원회 규모를 확대하고, AI 분야 최고 전문가를 평가위원에 참여시켜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평가기준도 개선된다. 올해부터 대학 차원의 AI 교육·연구 활성화를 위해 전공 간 교류·협력에 대한 계획을 평가에 반영한다. 교원 역량평가에는 논문 이외에 특허 출원, 사업화 실적 등 산업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평가 요소를 다양화한다.

AI대학원이 대학 사회 전반으로 AI 교육의 성과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AI대학원간 교류협력을 확대한다. 이와 관련해 교육·연구를 통한 결과물, 데이터 등을 공유하기 위해 상반기 중 AI대학원 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AI대학원 공동의 교육·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해외 AI 전문가를 교수요원으로 유치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병행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결국 우수한 AI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며 “교육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관계부처와도 긴밀히 협력해 AI 교육의 양적, 질적 수준을 높여나가는 한편 AI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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