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투자한 캐나다 LNG 파이프라인 건설 난관 예상
국민연금공단이 투자한 캐나다 LNG 파이프라인 건설 난관 예상
  • 정연수 특파원
  • 승인 2020.02.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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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KOREA IT TIMES] 국민연금공단이 투자한 캐나다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 (Coastal GasLink Pipeline) 프로젝트가 난관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부터 LNG 파이프라인 건설 공사를 반대하는 웻수웨튼 (Wet’suwet’en) 토착 원주민들과 캐나다 정부와의 갈등으로 극심한 투쟁 시위가 캐나다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캐나다 전역에 걸친 전국 시위 조직은 청소년들 합류를 포함 웻수웨튼 원주민과 그 동조자들로 구성된 시위대들이다. 이들은 캐나다 LNG 가스 운반을 위한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이 수세기 동안 웻스웨튼 원주민들이 살아온 전통적인 영토를 점령하고 토지 소유권을 허가 없이 관통해서 원주민 터전을 황폐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로 인해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는 점을 들어 건설사업을 강력히 반대하고 캐나다 연방정부의 법적 승인 취소를 촉구하고 있다.

시위대들은 40억 달러 규모의 LNG 캐나다 액화천연가스 수출 프로젝트의 주요 부분인 BC주 북부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봉쇄하기 위해  캐나다 온타리오, 퀘벡 및 브리티시 컬럼비아 (BC) 주의 주요 항구와 철도 노선을 계속 봉쇄했고 캐나다에서 가장 운행이 많은 토론토와 오타와, 몬트리올을 잇는 열차 노선의 운행 중단 사태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수십 건의 체포, 정부건물 점령 등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의 세인트 존스에서 앨버타 주 캘거리에 이르는 도시까지 집회를 열고 시위가 점점 확대되면서 심화되고 있다.

12일에는 LNG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코스탈 가스링크의 사무실이 위치한 그랜빌 스트리트를 봉쇄해 극심한 교통 체증을 겪었다. 또 13일에는 BC주의 포트코퀴트람과 미션을 통과하는 열차노선이 중단됐다. 오늘 빅토리아에서는 수백 명의 원주민 시위대가 BC주 의사당의 입구를 막으며  빅토리아 전역의 BC정부 건물을 폐쇄하는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원주민들이 국민연금공단 동업자이자 건설 주최사인 트랜스 에너지 (TC Energy) 의 공사 강행을 막기 위해 도로 봉쇄 시위를 일으키자 대법원이 이들에게 도로 봉쇄 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격화됐다.

트랜스 에너지는 캘거리에 본사를 두고, 2012년 LNG 캐나다의 프로젝트인 도슨 크릭에서 키티마트로 가는 파이프라인을 설계하고 건설을 운영한 회사로서 현재 키티마트 내 400억 달러 규모의 LNG 캐나다 공장을 건설 중이다.

BC원주민연합 스튜어트 필립 (Philip) 회장도 웻스웻튼 부족의 공사 반대 주장에 동조했다. 그는 연방정부의 대원주민 정책은 '평화로운 화해 인데 이것은 허구 투성이 정책이라고 지적하며 존 호건 BC주 수상과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총리를 비난했다.  

캐나다 연방정부와 BC정부는 13일 BC북부에 진행중인 철도 봉쇄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원주민들과 만나는데 동의를 한 상태다. 장기화 될 조짐으로 보이는 이번 시위를 놓고 원주민들 보상 쟁점과 공사 지연 문제 등의 난관을 어떤식으로 대처할 것인지 트뤼도 총리의 방안은 무엇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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