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파이프라인 공사 반대 시위 장기화---전역 물류 시스템 무너져
캐나다 파이프라인 공사 반대 시위 장기화---전역 물류 시스템 무너져
  • 정연수 특파원
  • 승인 2020.02.22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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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하원에서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앤드류 쉬어 보수당 대표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사진출처: CBC News
사진출처: CBC News

 

[밴쿠버-KOREA IT TIMES] 캐나다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 공사 반대를 시위하는 웻수웨튼 (Wet’suwet’en) 토착 원주민들과 캐나다 정부 간 갈등이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장기화 되고 있다.  캐나다 전국 물류시스템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중소기업을 포함 각 산업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캐나다의 국영철도회사인 비아 레일 (Via Rail)은 동부 캐나다 온타리오주 벨빌 (Belleville) 에서 거의 2주 넘게 계속되는 점거농성 시위대의 점거로 인해 캐나다 횡단 열차와 토론토-몬트리올, 오타와-토론토 간의 여객운송과 화물운송이 중단되었다. 42년 이래 처음 있는 일로써 이로 인해 전체 3,300명의 직원 중 1,000 명의 직원을 일시적으로 해고해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파이프라인 공사는 수천 년간 전통적으로 수렵을 생계로 살아왔던 원주민들 소유의 땅을 경유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원주민들로부터 동의를 받았지만 원주민 웻수웨튼 네이션과 깃산(Gitsan) 부족과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캐나다 항만청에 따르면 이번 주도 BC주 여러 지역에서 시위 진압을 강행하는 중이며 특히 밴쿠버항 점거 농성으로 인해 수십 척의 화물선 선적이나 하역작업들이 운행을 못하고 있다. BC주의 프린스루퍼트 (Prince Rupert) 와 노바스코티아 (Nova Scotia) 주의 핼리팩스 (Halifax) 항구는 화물선박들의 병목현상으로 진입이 어려워 가까운 미국항구에 정박해 육로운송을 이용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BC주의 빅토리아 (Victoria) 시에 위치한 밴 호건 수상의 저택 앞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고 3명의 시위대가 체포되기도 했다. 또한 BC주는 알버르타 (Alberta) 주로 부터 열차로 수송되는 기름 (Gasoline) 이 시위로 인해 중단되어 기름 값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연방하원에서는 지난 18일 저스틴 트뤼도 (Justin Trudeau) 총리와 앤드류 쉬어 (Andrew Scheer) 보수당 대표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이번 시위에 대해 평화적 시위를 존중하고 법치주의 또한 존중해야 함을 강조하고 장기화를 막기 위해 웻수웨튼 원주민과 지지자들과 원만한 해결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BC주의 죤 호건수상도 공동번영을 위해 원주민과의 화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당 앤드류 쉬어 대표는 공권력을 가동시켜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고 체포를 강행하라는 대처 방안을 내놓았다. 또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는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국가 비상사태 사상 가장 취약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에서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법은 준수해야 하지만 이번 시위로 인해 피해를 받는 국민들의 참을성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 바리케이드를 당장 철거해야 한다. 고 주장하며 2주 넘게 철도를 막고 있는 시위대의 자제를 촉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국민연금공단이 대주주로 참여했고 한국가스공사도 쉘 (Shell) 페트로차이나 (Petro China) 등과 공동 투자했다.  60억불규모에 달하는 LNG (Liquified Natural Gas) 파이프라인은 캐나다의 BC북부를 가로지르는 670Km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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