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대표 연임 성공... 매출, 신산업 등 실적 견인
네이버‧카카오 대표 연임 성공... 매출, 신산업 등 실적 견인
  • 김세화
  • 승인 2020.02.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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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대표,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재선임 의결
“신성장동력 위해 금융산업‧글로벌시장 공략할 것”
한성숙 네이버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한성숙 대표와 카카오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네이버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어 한성숙 대표의 임기를 3년 연장하는 재선임안을 의결했다. 한 대표의 재선임 여부는 내달 27일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한 대표는 네이버 최초의 여성 CEO로 2017년 3월 취임해 네이버를 이끌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한 대표와 함께 변대규 의장의 임기를 3년 연장하는 재선임안도 의결했다.

한 대표는 신사업을 발굴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한 것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를 위해 과감히 투자하면서도 단기간에 수익을 개선하는 등 네이버를 정상궤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지난 2017년부터 네이버를 이끌어 온 한 대표는 2017년 매출 4조원, 2018년 5조원을 달성한데 이어 2019년 매출 6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자회사 라인의 실적 악화로 지난 2018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도는 등 한 때 수익이 둔화됐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꾸준한 본사 광고 실적과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지난해 연말에는 시가총액 3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콘텐츠와 핀테크 분야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2019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투자, 금융사업 등 신성장동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당시 그는 “향후 글로벌 투자를 지속하면서 신성장동력을 찾겠다”며 “그 동안 집중했던 일본, 북미, 유럽은 물론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금융사업과 관련해서는 “네이버는 종합자산 관리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국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미국, 일본 등지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신사업의 기회를 잘 살려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도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 김범수 의장 체제가 지속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5일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와 김범수 의장에 대한 재선임안을 의결했다. 여 대표와 조 대표의 임기는 2년, 김 의장의 임기는 3년이다. 두 대표의 재선임은 다음달 25일에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특히 대표 재선임은 지난 2014년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 이후 처음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두 대표 취임 후 크게 성장한 카카오의 실적을 고려해 이들의 재선임이 유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여 대표와 조 대표는 자사 서비스간의 시너지를 창출한 ‘카카오 3.0’ 시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매출이 사상 첫 3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2018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국내 최대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톡’의 수익모델을 마련했다는 점도 큰 성과로 손꼽힌다. 올해는 카카오톡의 광고 서비스 ‘톡비즈니스’의 매출이 크게 성장해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추진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지난해 연예인 사망 사건으로 댓글, 실검 논란이 있었을 때, 연예 뉴스의 댓글과 실검을 폐지하면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카카오는 최근 욕설, 비속어를 비롯해 차별, 혐오 댓글에 대한 신고 기능을 신설하는 댓글 개편안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이날 연임에 성공한 두 대표에 대해 “신규플랫폼 출시, 신규 광고주 확대, 브랜드 광고주 영입 등을 통해 카카오 매출에 기여했다”며 “카카오와 카카오공동체의 브랜드를 통합 관리하고 효율적인 마케팅을 통해 카카오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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