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코로나19 피해 상생방안 마련
이동통신 3사, 코로나19 피해 상생방안 마련
  • 정소연
  • 승인 2020.03.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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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통신비 감면, 유통점‧협력사 3000억 자금 지원 등
소비심리 위축‧경기침체 극복 위해 상반기 투자 4조원 확대

이동통신 3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통신비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유통점과 협력사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5일오후 3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대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동통신사 3사 CEO는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위축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반기 중 5G 이동통신 투자 확대하고, 피해가 집중된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통신요금 감면을 결정했다”며 “이와 더불어 소비심리 위축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유통점에도 운영자금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3사는 확진자 방문 등에 따른 영업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휴대폰, 초고속 인터넷 등 통신요금 감면해 주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관련해 “지원 대상과 규모 등 세부적인 사항은 정부와 지자체가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책 마련이 구체화 되는 시점에 맞춰 최대한 빨리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가입자 감소 등으로 매출이 급감한 중소유통점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동통신 3사는 대리점 등에 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단말기 외상구입에 대한 이자를 유예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대구ㆍ경북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 대해서는 판매 목표량을 하향 조정하는 동시게 장려금 수준은 유지함으로써 영업이익을 보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투자도 확대한다. 이동통신 3사와 SK브로드밴드는 당초 예정했던 상반기 투자액 2조7000억원을 4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5G 이용자가 많은 지하철이나 철도, 백화점, 쇼핑몰 등 대규모 점포를 비롯해 대학교 등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해 통신 인프라 등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 3사별로 다양한 코로나19 상생방안이 마련된다. SK텔레콤은 이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국의 유통망과 협력사를 위해 1130억원 규모의 상생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750여개 대리점에게 당초 3월 말 지급 예정이던 인센티브 중 350억원을 우선 지급하고, 운영비 40억원도 추가로 지원한다. 특히 피해가 큰 대구, 경북 지역의 대리점은 결제 기한을 1개월 연장해 주고 매장 운영비 10억원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KT는 전국 유통망과 협력사를 위해 총 10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KT는 앞서 전국 1400여개 대리점에 월세와 정책 지원금 약 5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정책 지원금 80억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2017년에 조성된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활용해 협력사들의 대출이자 감면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 지원을 위해 현재 운용 중인 동반성장재원을 250억원 늘려 총 105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에 대해서는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를 시행하고 전국 2000개 대리점에 지원한 운영자금을 25억원에서 34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대구, 경북지역의 의료진을 위해 휴대폰 100대와 통신요금을 지원한 바 있다.

최기영 장관은 이날 화상회의를 마치고 “코로나19로 민생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이동통신 3사가 상반기 투자를 확대하고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위축된 경기를 회복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피해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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