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정보’ 앱, 11일 오전 8시부터 서비스 시작
‘마스크 정보’ 앱, 11일 오전 8시부터 서비스 시작
  • 김세화
  • 승인 2020.03.11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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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0일 오후7시부터 마스크 관련 데이터 공개
재고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4단계별 색깔 표시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판매처 위치, 판매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앱 서비스가 11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10일 기자브리핑을 열어 “앱 개발사들이 공적 마스크 판매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10일 오후 7시부터 관련 데이터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전국 2만3000개 약국이 마스크 판매 현황을 심평원에 알리면 심평원이 이를 NIA에 제공하고 NIA는 해당 데이터를 약국 주소와 결합하는 등 앱이나 웹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오픈API(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태로 재가공해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하는 방식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이날 굿닥, 웨어마스크, 마이마스크, 콜록콜록마스크 등 10여개 앱 개발사들에게 공문을 보내 “10일 오후 7시부터 내부적으로 공적 마스크의 API 관련 정보를 사용할 수 있다”며 “11일 오전 8시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개발사들은 ‘마스크 알리미’, ‘마스크 스캐너’ 등 마스크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앱 서비스를 개발했지만 정부가 제공하는 공공데이터가 없어 대부분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심평원이 일선 약국의 재고 데이터를 토대로 구축한 ‘마스크중복구매확인시스템’의 데이터를 이용해 앱을 출시한 개발사들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정부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제공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민간이 앱 또는 웹서비스를 개발하는 민관협력 방식”이라며 “기존에 관련 앱을 개발하던 업체들은 빠르면 하루 안에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약국 영업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굿닥’은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동시에 공적 마스크 판매 약국의 위치와 재고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서비스한다. 공적 마스크에 대한 정보는 앱에 신설된 ‘마스크스캐너’ 메뉴와 새롭게 개발한 동명의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개발사들은 마스크 재고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4단계로 구분하고 이를 색깔로 표시해 제공할 계획이다. 약국별 마스크 보유 현황은 ‘재고 없음’은 회색, ‘30개 미만’은 빨간색), ‘100개 미만’은 노란색, ‘100개 이상’은 녹색으로 표시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자사의 지도 앱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을 통해 공적 마스크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네이버지도’에서 약국을 검색하면 공적 마스크를 보유한 약국 지점이나 마스크 재고 현황 등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 API 서버를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대학생이나 비전문 개발자들도 공익을 목적으로 한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카카오맵’에 판매 약국, 마스크 재고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한 기능 개발에 착수하고 자사의 포털 사이트 ‘다음’, ‘카카오톡’ 등에서도 해당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공적 마스크 관련 데이터는 오는 15일까지 추가적인 검증과 안정화작업을 거칠 예정이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재고 공개와 관련해 심평원에 관련 정보를 직접 입력해야 하는 약국들의 반발이 큰 상황이다. 대한약사회는 “이제 막 시작한 마스크 5부제로 인해 업무에 부담이 있는데, 여기에 일일이 마스크 재고 현황을 업데이트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앱에 공개된 데이터와 현장 재고량이 다르면 소비자들의 항의가 거셀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과기정통부는 이와 관련해 “약사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며 “마스크와 관련해 국민들이 느끼는 불편과 애로사항을 약사들이 잘 알고 있고 동참한다는 의지가 있다”며 “정확한 정보가 제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2만3000개 약국 중 2만2000여 곳이 심평원에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고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약국은 300곳에 불과하다”며 “데이터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 약국들은 마스크 재고 앱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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