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베이직, 4월 10일부터 무기한 중단
타다 베이직, 4월 10일부터 무기한 중단
  • 김세화
  • 승인 2020.03.12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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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금지법’ 국회 통과 … 이번 주부터 10~20% 감축 운영

타다 프리미엄, 타다 에어, 타다 프라이빗은 정상 영업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의 운영사 VCNC가 다음달 10일부터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타다’는 이번 주부터 운행 차량 감차에 돌입했다. 

VCNC의 박재욱 대표는 타다 드라이버 앱을 통해 ‘타다 베이직’의 무기한 중단을 공지했다. 박 대표는 “드라이버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면서 “국토교통부에서 제시한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버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한 달을 버티기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타다의 모든 팀이 남은 한 달 동안 드라이버 여러분이 일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혼란으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한 달 동안 드라이버 한 분, 한 분의 급여와 보상이 제대로 지급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타다’는 협력업체에 10~20% 운행 감축을 공지했다. 실제 해당 협력업체는 드라이버가 신청한 일수보다 적은 일정을 배치하거나 아예 배차하지 않고 있다. 일부 차고지에서는 기존 운행 차량의 10% 수준으로 감차했다.

VCNC 관계자는 “감차 계획을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한 달 내 잠정 중단을 앞두고 감차 수순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으로는 마땅한 방법이 없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앞으로 한 달 간 어떤 방법이라도 찾아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VCNC는 지난 6일 ’타다 금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타다 베이직’을 1개월 내 잠정 중단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해당 조항의 적용까지는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이 주어졌지만 투자 유치의 한계 등으로 더 이상 운영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날 박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타다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국내외 투자자들은 더 이상 투자를 지속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다”며 “타다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던 투자 논의도 완전히 멈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다 베이직은 2020년 4월 10일까지만 운영하고 이후에는 서비스를 무기한 중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타다 베이직’의 드라이버들은 갑작스런 사업 중단을 놓고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일부 드라이버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VCNC의 일방적인 사업 중단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타다 베이직’의 드라이버는 약 1만2000명으로 ‘타다’는 드라이버들을 직접 고용하지 않고 협력업체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한편 VCNC는 핵심 모델인 ‘타다 베이직’을 무기한 중단에도 불구하고 ‘타다금지법’에 저촉되지 않는 준고급 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은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공항 전용 서비스 ‘타다 에어’, 예약 모델인 ‘타다 프라이빗’ 등도 정상 영업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타다 프리미엄’의 기사를 모집하는 공고가 채용사이트에 게시되기도 했다. ‘타다 프리미엄’의 드라이버는 택시운전 자격증 보유자만 지원할 수 있는데 ‘타다 베이직’의 드라이버 중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사람은 고용승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타다 베이직’ 드라이버 중 택시운전 자격증을 보유한 경력자들은 전체 드라이버의 25%인 3000여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타다’는 택시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지난해부터 ‘타다 프리미엄’의 운영 차량을 최소 1000대 이상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와 함께 올해 3월부터는 ‘타다 프리미엄’으로 전환하는 택시기사에게 차량 구입 지원금을 1대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급하고 서비스 개시 3개월 동안 플랫폼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타다 관계자는 “타다 프리미엄 채용은 예전부터 계획한 사업 확대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다만 타다 베이직이 중단된 이후에도 기존 목표대로 타다 프리미엄을 운영할지는 향후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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