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도 코로나19 공포에 비시민권자 빗장 걸었다
캐나다도 코로나19 공포에 비시민권자 빗장 걸었다
  • 정연수 특파원
  • 승인 2020.03.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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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지난 주말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배로 늘어난 상태에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고강도 대책을 내놓았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오타와에서 지난 14일에 이어 두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미국과의 국경은 정상적으로 개방하며, 항공 승무원, 외교관, 캐나다 국적자의 직계 가족 그리고 미국 시민권 소지자 등은 입국이 허용됐다. 또 미국과의 상품 교역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미 국민을 예외로 한 이유는 미국과 캐나다 간 경제 통합 수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 자정부터 시행된 26개 유럽 국가의 시민들에 대한 30일간의 미국여행 금지를 발표한 뒤에 이어 나온 것이다.

지난 주말, 캐나다 정부는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캐네디언들이 가능한 한 빨리 귀국할 것을 권유했다. 프랑수아 샴페인 외무장관은 캐나다 정부가 더 이상 외국에 체류 중인 캐네디언들의 대량 송환 비행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발 항공편도 몬트리올, 토론토, 밴쿠버, 캘거리의 4개 공항 착륙으로 제한된다. 이 조치는 미국 항공편이나 카리브해 또는 멕시코 항공편은 제외된다.

이러한 비상조치가 발표되자, 토론토를 포함한 밴쿠버 등 주요 도시에서는 생필품 품절 사태를 막기 위해 배달차량의 24시간 운행이 허용됐고 소형 식품점과 음식점 등에서는 배달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각 지방정부는 박물관이나 도서관 수영장 등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종사자들의 급여는 무노동 유임금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카지노 시설도 폐쇄 하고 휘슬러 리조트 시설도 운영 중단했다. 또한 오는 5월 3일 열릴 예정이던 토론토 마라톤대회도 취소됐다. 카사로마와 온타리오 미술관도 문을 닫았다. BC주 법원도 재판 등을 축소하고 비상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코로나19 휴교령에 따라 캐나다 전역에 있는 모든 학교들이 일제히 휴교에 들어갔다. 공립 초.중.고교의 개학을 내달 5일까지 연기 또는 임시 휴교 조치를 취했다. 밴쿠버에 있는 UBC 대학과 토론토에 있는 토론토 대학을 포함한 모든 대학들도 일제히 일정 기간동안 휴교하고 온라인 강의로 대체했다.  

현재 16일 오후 집계되는 확진자는 , BC주 103명, 온타리오주 177명, 퀘벡주 50명, 알버타주 74명, 마니토바주 8명, 뉴브런즈웍주 7명, 사스카추언주 7명, PEI주 1명, 뉴파운드랜드주 1명, 노바스코샤 5명, 그랜드 프린센스호 송환자 중 확진자 8명 등 총 441명이다.

주요 국가에서 집계된 현재의 확진자 (사망자)는 한국 8,236(81), 중국 81,020(3,199), 이탈리아 24,747(1,089), 이란 14,991(853), 스페인 7,844(292), 독일 5,813(6), 미국 3,813(6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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