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 “반도체, 가전, 스마트폰 등 혁신 주도”
삼성전자 주총 “반도체, 가전, 스마트폰 등 혁신 주도”
  • 정소연
  • 승인 2020.03.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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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제고, 준법‧윤리경영 강화 강조
지난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 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
지난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 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는 의장을 맡은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을 비롯해 주주, 기관투자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김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세계경제가 성장을 멈췄고 메모리 업황 부진과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됐다”며 “이로 인해 경영 실적이 둔화되면서 매출 230조원, 영업이익 28조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반도체 사업은 10나노급 D램, EUV 7나노 공정 등 초격차 기술혁신을 지속했다”며 “소비자가전(CE) 부문도 QLED 8K TV, 세로 TV, 비스포크 냉장고 등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IT·모바일 부문은 폴더블폰 출시 등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수성했으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차세대 통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최초로 600억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선도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차세대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차세대 반도체 먹거리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부회장은 “최근 파운드리 시장에서 많은 고객들이 삼성을 찾고 있다”며 “첨단공정의 경쟁력을 키워 삼성 파운드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AI 전용 반도체, 폴더블폰 등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추구하고는 한편 시스템 반도체, QD 디스플레이 등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업 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투자계획과 관련해서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는 2030년까지 R&D, 생산설비에 13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QD 디스플레이의 경우 2025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이사회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최초로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해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했다”며 “이와 함께 준법‧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외부 독립 조직으로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준법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부회장은 “올해는 지난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공유한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의 실현’이라는 꿈을 만들어가는 원년”이라며 “삼성전자의 전 임직원이 한 뜻으로 힘을 모아 다가오는 미래 반세기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의안 상정에 앞서 CE부문장 김현석 사장, IM부문장 고동진 사장 등이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을 설명했다.

CE부문장인 김현석 사장은 실적과 관련해서 “지난해 CE부문은 매출 44조8000억원, 영업이익 2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경영환경 변화와 경쟁심화 속에서도 TV와 냉장고가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CE 시장은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기간 연결이 확대되고, 빅데이터와 AI 기술이 접목되면서 IoT화가 빠르게 진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5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5G 이동통신의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며 “이와 더불어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5G, AI, IoT 기술 융합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업계 리더로서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새로운 10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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