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업계 위기에 ‘생존을 위한 특단의 조치’
아시아나, 항공업계 위기에 ‘생존을 위한 특단의 조치’
  • 김세화
  • 승인 2020.03.25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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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비상경영 체제 돌입 후 3번째 자구책 발표
4월, 무급휴직 15일 이상·임원 급여 60% 반납 등

코로나19의 펜데믹으로 고사 위기에 있는 항공업계가 생존을 위해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4일 무급휴직, 급여 반납 등을 포함한 ‘3차 자구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조치를 ’생존을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전 직원이 최소 15일 이상의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3월 한 달 동안 일반직, 운항승무원, 객실승무원, 정비직 등 전 직원이 10일 이상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해당 조치로 아시아나항공은 3월 급여의 33%를 절감했다.

이번 조치는 10일 이상 무급휴직을 시행한 이달보다 강화된 조치로, 다음 달부터는 무급휴직의 적용대상도 조직장까지 확대한다. 무급휴직을 15일 이상 시행할 경우 인건비를 50% 절감할 수 있다. 지난 16일부터 운항이 중단된 A380 6대의 운항 승무원들은 고용유지를 위한 조치로 유급 휴직에 들어갔다.

임원들의 급여도 추가 반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임원의 경우, 오는 4월부터 급여의 10%를 추가 반납해 무급휴직에 따른 급여 절감액 50%를 포함해 급여의 총 60%를 반납하도록 했다. 조직장도 무급휴직에 따라 50% 급여 반납 조치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임원 급여 반납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3월부터 사장의 급여에 대해 전액 반납을 실시했고 임원 급여는 50%, 조직장 급여는 30% 반납 조치했다.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한 지난 2월에는 사장 40%, 임원 30%, 조직장 20%의 급여 반납, 전 임원의 일괄 사표 제출 등을 조치를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국제 여객 노선이 약 85% 급감한데다 4월 예약률도 지난해 대비 90% 감소했다”며 “70% 이상의 유휴인력 발생으로 불가피하게 전 직원 무급 휴직 확대하는 특단의 조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써는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체제를 언제까지 지속할지 장담할 수 없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고 경영 여건의 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국제 화물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4대의 화물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를 활용해 화물 운송을 확대한다. 지난 18일부터 베트남 호치민과 타이베이 노선의 여객기를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카고’ 서비스를 실시한데 이어 추가 노선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객 전세기 수요를 확보하는 등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3일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을 베트남 번돈 공항으로 수송하는 전세기를 운항했다. 지난 19일에는 이란에 거주하는 재외 국민을 한국으로 수송하는 전세기를 운항하는 등 손실 줄이기에 나섰다.

항공기 정비도 강화한다. 오는 4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72대 중 50대 이상이 공항에 머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 중정비 일정을 앞당겨 코로나19 종식 이후 수요 회복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계의 위기는 저비용항공사(LCC)도 다르지 않다. 이스타항공은 24일부터 전 노선 운항 중단에 들어갔으며 25일로 예정된 급여 지급도 미룬다.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은 대표이사를 포함한 모든 임원이 일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급여를 일부 반납했다. 제주항공은 임직원 급여 30%를 반납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직을 시행 중이고 티웨이항공은 단축 근무와 임금 반납, 진에어는 무급휴직, 순환휴직제도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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