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 대표 “2020년, 글로벌 진출에 역량 집중할 것”
김택진 엔씨 대표 “2020년, 글로벌 진출에 역량 집중할 것”
  • 정소연
  • 승인 2020.03.26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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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을 통해 모바일 MMORPG 가능성 열어
PC·모바일·콘솔을 아우르는 글로벌종합기업 성장 목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소프트 제공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PC, 모바일, 콘솔 등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25일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2020년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엔씨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니지2M을 통해 모바일 MMORPG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였다”며 “모바일과 PC에서 쌓은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자신 있게 신작 준비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엔씨는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을 창출에 성공한 경험을 글로벌 시장에 이식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며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신작 게임들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최근 동남아시아 사업 인력을 충원했다. 북미와 유럽, 일본, 대만 등에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아시아권까지 사업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엔씨는 넥슨, 넷마블 등과 비교해 해외부문이 다소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대표는 “나날이 성장하는 글로벌 콘솔 게임시장도 엔씨의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며 “엔씨는 현재 다수의 콘솔 게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새로운 장르의 게임도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PC에서 모바일로, 더 나아가 콘솔까지 플랫폼을 확장하고 경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종합게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엔씨는 지난달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게임쇼 ‘팍스 이스트 2020’에서 콘솔·PC 플랫폼의 신작게임인 ‘퓨저(FUSER)’를 시연한 바 있다. ‘퓨저’는 엔씨웨스트가 퍼블리싱하고, 미국의 음악리듬게임 전문 개발사 ‘하모닉스(Harmonix)’가 제작한 인터랙티브 음악 게임이다.

음악 게임은 음악을 연주하고 컨트롤하는 체험적 요소와 게임의 재미를 결합한 장르로 ‘퓨저’는 올해 하반기,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플레이스테이션 4, 엑스박스 원, 닌텐도 스위치, PC 등 4개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 엔씨는 최영주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 조국현 하와이퍼시픽대학 교수에 대한 사외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엔씨는 여성수리과학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 이사를 선임함으로써 이사회의 젠더 다양성이 제고되고 새로운 시각과 가치를 부여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액 승인 등을 처리했다. 이사보수 한도는 기존보다 50억원 증액한 200억원으로 책정했다. 엔씨는 “최근 1년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자사의 주가 상승과 주주가치 제고 실적이 2번째로 높은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올해 경영 전망치에서도 최고 수준의 성과가 예상되는 만큼 탄력적인 보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주당 5220원, 총 1075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도 승인했다. 시가배당률은 1.0%다. 이와 관련해 엔씨는 주주들과 성장의 결실을 나누고, 대한민국 대표 게임기업으로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대표는 “올해 초 향후 3년간 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며 “대한민국의 대표 게임기업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외형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기업의 가치와 품격을 제고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2020년은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전 세계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외부 환경이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하여 좋은 콘텐츠와 뛰어난 기술력으로 묵묵히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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