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머신러닝 기반 날씨 기사 제공
엔씨소프트, 머신러닝 기반 날씨 기사 제공
  • 정소연
  • 승인 2020.04.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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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AI 연구 시작, 현재 AI 전문인력 150명
사진추천, 연표생성 등도 관련 AI 기술 추가로 선보여
게임회사 엔씨소프트가 27일, 인공지능 미디어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의 AI 날씨 기사를 제공한다/ 엔씨소프트 제공
게임회사 엔씨소프트가 27일, 인공지능 미디어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의 AI 날씨 기사를 제공한다/ 엔씨소프트 제공

게임회사 엔씨소프트가 27일, 인공지능 미디어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의 AI 날씨 기사를 제공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7일, 2018년 이후 2년여에 걸쳐 연구한 AI 날씨 기사를 연합뉴스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28일 오전 5시 14분, “전국 맑고 포근하지만 일교차 커”라는 제목의 AI 날씨 기사를 송고했다. 이어 오전 9시에는 "[내일날씨] 전국 맑고 큰 일교차“라는 제목의 기사가 송고됐다.

AI 날씨 기사는 매일 새벽, 아침, 저녁 하루 3번 연합뉴스 홈페이지와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문사, 방송사 등 연합뉴스 고객사에도 전송된다.

머신러닝 기반의 자연어처리(NLP) 기술이 미디어에 도입된 국내 첫 사례다. 머신러닝은 기계가 스스로 대량의 데이터를 읽고 학습하는 인공지능 핵심기술로, 이세돌 9단을 꺾은 ‘알파고’에 적용돼 널리 알려졌다.

NLP는 사람이 일반적으로 쓰는 말을 기계가 이해하고 구사하도록 하는 기술로 AI 스피커 등에 주로 사용된다. 그동안 증시 시황, 스포츠 경기 전적 등에 AI 기사가 도입되기는 했지만, 정형화된 데이터를 미리 정해준 서식에 입력하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은 개발이 쉽고 오류가 적은 반면 데이터가 복잡하고 문장 유형이 다양한 기사에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선보인 AI 날씨 기사는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AI가 모든 문장을 자체적으로 생산한다. AI가 기상청의 일기예보 통보문과 한국환경공단의 미세먼지 데이터를 해석하고, 과거 데이터를 학습해 기사를 쓰고 연합뉴스의 편집자가 생성된 기사를 수정·첨삭해 송고하는 방식이다.

엔씨소프트는 “AI가 지난 3년간의 연합뉴스의 날씨 기사를 학습하고 기사 작성법을 훈련하는 등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추후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전국의 지역별 날씨와 북한 날씨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독자의 수요에 맞춰 개인맞춤형 날씨 기사 서비스 제공도 추진한다.

2011년부터 AI 연구를 시작한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8년 5월, 연합뉴스와 AI 미디어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AI센터, NLP센터 등 5개 산하 연구소에 150명의 전문인력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기사 생산 과정을 돕는 AI 기술도 함께 선보일 예쩡이다. AI가 기사 내용을 파악해 관련 사진을 자동 추천하는 기술과 특정 이슈의 흐름을 파악해 타임라인에 따라 자동으로 일지와 연표를 생성하는 기술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향후 엔씨소프트는 게임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장정선 NLP센터장은 “인간을 돕는 AI 기술의 긍정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며 “AI 기술이 미디어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태한 AI팀장은 “AI를 미디어에 활용하면 뉴스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기자들은 심층취재에 몰두할 수 있게 돼 저널리즘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합뉴스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언론계의 AI 혁신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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