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기업에 100억원 신용보증,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2020년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과 관련해 15개 기업을 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ICT 분야의 유망기업을 발굴해 해외진출을 비롯해 투·융자 제공 등을 지원해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5년까지 50개 곳을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ICT 기반 융·복합 분야 중소기업 중에 법인 설립 후 최근 3년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20억원 이상 투자받은 기업 또는 최근 3개년 매출액이 연평균 10% 이상 증가한 기업을 지원요건으로 한다.
올해 공모에는 총 138개 기업이 신청해 9.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술수준·시장성, 글로벌 역량,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환원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5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는 매스프레소, 원프레딕트,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아크릴, 핏펫, 크라우드웍스, 프론티스, 노을, 아이브스, 메디퓨처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에이아이트릭스, 센트비, 솔라커넥트, 링크샵스 등이 선정됐다.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 ‘핏펫’은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의 건강 이상 징후를 미리 체크할 수 있는 소변검사키트 어헤드를 개발해 호평을 받았다. 이른바 펫테크의 선두주자로 지난해 매출 77억원을 기록했다.
매스프레소는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수학 문제풀이 에듀테크 기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원프레딕스는 산업설비의 고장 위험성과 잔여 수명을 예측·분석하는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 기반의 반도체 IP를 설계해 성장 잠재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선정된 15개 기업은 과기정통부와 신용보증기금,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본투글로벌센터, 서울보증보험 등 민·관 협력을 통해 패키지 형태로 신용보증, 투자유치 연계, 해외진출 지원, 이행보증, 법률자문 등을 지원받는다.
앞으로 3년간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최대 100억 원의 신용보증을 제공받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조성하는 한국 ICT펀드를 통해 벤처캐피탈 투자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본투글로벌센터가 제공하는 8주간의 ‘B2G 부트캠프’와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도 받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해외 거점인 미국 KIC 실리콘밸리, 싱가포르 해외 IT지원센터 등을 통해 현지 전문가의 보육·멘토링 등 특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더불어 SGI 서울보증의 보증보험 지원, ICT 법률자문단의 법률자문 서비스 등 다방면의 집중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과기정통부는 “역량 있는 ICT 기업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최근 자금 조달, 해외 진출 등이 위축됐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ICT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기술보증기금이 함께 추진하는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사업’에도 벤처·스타트업을 포함한 320개 기업이 몰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사업 접수 마감 결과 각각 254개사, 66개사가 신청했다고 밝혔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사업은 벤처 4대강국 실현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으로 아기유니콘 40개곳, 예비유니콘 15개곳을 발굴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아기유니콘 기업에는 시장개척비용 3억원을 포함해 최대 159억원을 연계 지원하고 예비유니콘에게는 기업당 최대 100억원까지 특별보증이 즉시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