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정체구간에서 발생하는 후미추돌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정체 시 비상등 켜기’ 캠페인을 수도권 지역에서 시범 실시한다.
고속도로는 일반도로보다 주행속도가 빨라 선행차량이 급하게 정차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갑자기 차량이 정체되면 뒤에 오는 차량에게 비상등으로 정체상황을 알려야 추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 4월 전국민 공모로 선정한 슬로건 ‘달릴 때 전조등, 멈출 때 비상등’을 수도권 지역 고속도로 상습정체 구간에 가로등 배너로 설치하고, 도로전광표지(VMS) 등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홍보한다.
수도권 지역 고속도로는 일평균 통행량이 약 200만대 이상으로 상습정체로 인한 후미 추돌사고 다발구간도 많아 해당 구간에서 캠페인 효과를 분석해 전국으로 확대 한다는 방침이다.
고속도로 정체구간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에 비해 약 2.5배 높은 수준인데, 갑작스런 정체로 인해 충분한 감속조치 없이 앞 차량과 추돌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정체나 사고구간에서는 비상등을 점멸해 뒤따르는 차량에 정체상황을 신속히 알려주면 사고 발생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 비상등 켜기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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