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찾아가는 서비스 등 택배로봇 시범운용
10월, 찾아가는 서비스 등 택배로봇 시범운용
  • 김세화
  • 승인 2020.05.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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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AI 기반 자율주행 이동우체국 개발 … 스마트시티 등에 시범 도입
우정사업본주 우편물 배달로봇·집배원 추종로봇 포함, 3종 개발 착수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우편물의 접수, 배달, 운송에 로봇이 투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8일, ‘자율주행 우편물류서비스 기술개발’ 착수보고회를 열고 우편서비스의 편의성 향상, 집배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과학기술과 ICT를 활용한 우편물류서비스 기술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0월부터 5G 이동통신과 AI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을 물류 현장에 투입하는 ‘자율주행 우편물류서비스’를 시범운용한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에 투입하기 위해 개발되는 우편로봇은 ‘자율주행 이동우체국’, ‘우편물 배달로봇’, ‘집배원 추종로봇’ 등 세 가지며 로봇 개발에는 국내 중소기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등 정부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마을버스 크기의 자율주행 이동우체국은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특구에서 ‘찾아가는 우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체국 앱을 통해 등기, 택배 우편물을 접수·결제하면 자율주행 이동우체국이 고객이 지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우편물을 무인 접수한다.

등기, 택배우편물 등을 수령할 때도 고객은 이와 같은 절차를 통해 특정 장소와 시간에 자율주행 이동우체국을 통해 우편물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우편물을 접수하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 집이나 사무실 주변 우체국을 찾아가는 수고를 덜게 된다.

우편물 배달로봇은 이동지역과 거리가 비교적 한정된 대학 캠퍼스,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에서 라스트마일 배송서비스로 활용될 계획이다. 고객이 우체국 앱을 통해 우편물 수령을 요청하면 배달로봇이 지정된 장소로 이동하여 전달하는 방식이다. 고객은 사전에 스마트폰으로 전달한 비밀번호를 눌러 우편물을 꺼낼 수 있다.

집배원 추종로봇은 집배원과 동행하며 고중량 택배 우편물을 대신 옮기는 배달보조 역할을 한다. 집배원 추종로봇은 자율이동으로 택배보관소를 왕복하면서 집배원에게 택배를 전달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이 배달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추종로봇이 노동 강도를 분담할 것”이라며 “집배원의 근로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10월부터 우체국, 우편물류센터 등에 해당 로봇을 투입해 21개월간 시범 운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운용 예정 지역은 현재 검토 중”이라며 “자율주행 이동우체국은 1대, 우편물 배달로봇과 집배원 추종로봇은 각 2~3대를 작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해외에서는 물류현장에 로봇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상품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스카우트’라는 이름의 로봇은 대형 아이스박스 크기로, 6개의 바퀴가 장착돼 인간의 보행 속도로 이동하며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독일에서는 집배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집배원 추종로봇을 개발해 현재 시험 운용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기술개발이 신속히 이뤄지고 조기에 현장에서 실증할 수 있도록 5G기반의 시험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기술검증을 통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해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정사업본부는 “과학기술과 ICT를 활용한 기술개발을 통해 우편서비스가 진화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신기술이 적용한 물류 자동화·효율화를 통해 집배원의 업무경감, 안전사고 예방 등 근로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했다. 그러면서 “미래 우체국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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