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1년 만에 가입자 600만 돌파
5G 상용화 1년 만에 가입자 600만 돌파
  • 김세화
  • 승인 2020.06.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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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단말기 출시로 전월 대비 7.8% 증가
코로나19로 5G 망 구축 차질 … 통화 품질에 대한 불만 여전해

5G 가입자가 서비스 1년 만에 600만명을 넘어섰다. 5G 통신이 가능한 중저가 제품이 출시되면서 5G 가입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일 ‘4월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현황’을 발표하고 “올해 4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633만9917명으로 상용화된 지 1년 만에 6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 3월 5G 가입자는 588만1177명으로 한 달 만에 7.8%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SK텔레콤이 285만923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45.0%를 차지했으며 KT가 192만2701명으로 30.4%, LG유플러스가 156만5232명으로 24.7%를 차지했다. 

알뜰폰은 1061명으로 전체 5G 시장의 0.02%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가입자 187명으로 시작한 알뜰폰은 올해 3월까지 754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4월에만 307명을 추가 유치하면서 처음으로 가입자 1000명을 넘어섰다.

LTE와 마찬가지로 SK텔레콤이 전체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KT와 LG유플러스가 뒤를 잇는 구도가 5G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G부터 5G까지 전체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는 6934만8210명으로, SK텔레콤이 2905만5418명으로 41.9%, KT가 1843만1119명으로 26.6%, LG유플러스가 1439만4006명 20.8%, 알뜰폰 746만7667명 10.8%의 순으로 집계됐다.

당초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5G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올해는 가입자 10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가요금제 논란과 5G 서비스 품질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면서 가입자가 급감했다. 실제 지난해 3분기에만 155만5079명이 가입하면서 급성장했던 5G시장은 4분기 들어 가입자 수가 68만5322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통신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들어 5G 가입자가 다시 증가세를 돌아선 배경으로 5G 단말기 가격 하락과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증가를 꼽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저가 모델 출시되면서 100만원을 호가하던 5G 단말기 가격이 40% 가까이 하락한 것이 5G 가입자의 증가세를 이끌었다”며 “이동통신 3사가 공시지원금을 인상한 것도 가입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월별 5G 가입자를 보면 지난해 8월, 88만 2,831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같은 해 11월 LTE 스마트폰인 애플의 ‘아이폰11’이 출시되자 5G 가입자는 37만2344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다시 올해 2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5G 스마트폰 ‘갤럭시 S20’이 출시되면서 5G 가입자는 월 40만명 수준을 회복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등의 보조금이 증가하면서 458,740명이 가입했다. 

가입자가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5G 통신의 서비스 품질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현재 전국망을 갖춰나가는 단계라고 설명했지만 서비스 도입이 1년이 지난 현재에도 가입자들의 불만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5G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서비스를 개통한 데 대해 이동통신 3사에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이동통신 업계가 민원을 제기한 고객에게만 13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원칙 없는 보상체계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1일 기준으로 5G 기지국은 총 11만5386국이 구축됐다. LTE 기지국 87만국의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1분기 5G망 구축 계획에 일부 차질이 발생했다”며 “2분기에는 4조원에 이르는 5G 설비투자를 조기 집행하는 등 올해도 서비스 품질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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