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수령서 개통까지... SK텔레콤, 10월 무인매장 연다
단말기 수령서 개통까지... SK텔레콤, 10월 무인매장 연다
  • 정소연
  • 승인 2020.06.16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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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인근에 무인 플래그십스토어 개장 준비
LGU+, KT도 비대면 키오스트 등 무인화 추진

SK텔레콤이 직원 없이 휴대전화를 구매하고 개통할 수 있는 ‘무인매장’을 준비 중이다.

1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르면 오는 10월, 서울 홍대 인근에 무인으로 운영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장하고 시범운영에 나선다.

이 무인매장은 고객 스스로 휴대폰 개통뿐 아니라 단말기 수령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해당 매장에 단말기 체험, 언택트 출입통제 기술 등 SK의 ICT 역량이 결집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홍대점을 시범운영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무인매장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무인매장은 입구에 설치된 셀프 체크인, 서류처리를 돕는 셀프 키오스크 개통과 단말기 수령이 가능한 자판기, 단말기 체험이 가능한 실감형 데스크 등으로 구성된다. 셀프 체크인은 매장 진입을 위해 꼭 거쳐야 하는 절차로 SK텔레콤 고객은 얼굴 등 생체인식과 보유 회선에 대한 매칭이 완료되면 입장이 허용된다. 타 통신사 고객에 대해서는 생체인식을 비롯해 생일 등 허용가능한 수준에서 본인 확인이 가능한 방식을 검토 중이다.

셀프 키오스크는 기존 T월드 매장에서 직원이 직접 서류 처리를 하는 방식을 대신해 태블릿PC를 기반으로 설계된다.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본 검색뿐만 아니라 회원 가입 절차도 진행할 수 있다.

맞춤형 자판기를 통해 실제 개통과 단말기 수령이 이루어진다. 고객은 본인인증 절차를 밟아 유심을 발급받거나, 원하는 스마트폰을 구입해 바로 수령할 수 있다. 각종 액세서리 구입도 가능하다.

셀프 개통이 어려운 고객은 자판기에 배치된 화상상담센터 기능을 통해 상담사와 영상으로 상담하면서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즉각 해결할 수 있다. 무인매장 내 단말기를 비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정보 데스크가 설치된다.

다만 해당 플래그십 스토어는 ‘무인매장’ 방식을 위해 새롭게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 직영매장이 야간 등 특정 시간대에 무인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비대면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ICT 기반의 새로운 유통채널을 검토 중”이라며 “무인매장 등 연내 새로운 유통채널은 준비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준비 중인 무인매장 등은 지난 3일, 포스트 코로나를 주제로 한 ‘비대면 타운홀’ 미팅에서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이 주력사업으로 강조한 O2O 마케팅 플랫폼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당시 유 사업부장은 온-오프라인 유통망 장점을 연결한 O2O 마케팅 플랫폼 강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확대, 언택트 출입통제 솔루션 출시, 동영상 커머스 차별화 등을 포스트 코로나의 언택트 전략으로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SK텔레콤은 본사가 아닌 집에서 10~20분 거리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하는 ‘거점 오피스’를 확대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무인 매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아마존은 세계 최초의 무인매장 ‘아마존 고’를 선보였다. 이후 국내에서도 편의점, 마트 등에서 무인매장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동통신 업체들도 ICT을 활용한 무인화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무인매장은 아니지만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요금제 조회와 변경 등 고객서비스가 가능한 무인 키오스크를 직영매장 중심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KT는 대도시 직영매장을 중심으로 고객이 직원 없이도 요금수납, 번호이동, 서비스 가입을 할 수 있는 셀프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지난해부터는 매장 내 대면 없이 자유롭게 유무선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언탠트존’을 도입했다. 현재 언탠트존을 운영하는 매장은 300개점으로 더욱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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