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23~24일 공모주 청약... 공모가 4만9000원
SK바이오팜, 23~24일 공모주 청약... 공모가 4만9000원
  • 김세화
  • 승인 2020.06.22 09: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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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경쟁률 836대1로 사상 최대
지분 100% 최대주주 SK, 한달새 주가 45% 상승

한국거래소는 SK바이오팜의 공모주 청약을 오는 23일, 24일 이틀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 시장의 최대 관심 종목으로 꼽힌다. 신약 개발 경쟁력 등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기관투자가의 투자 수요를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19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수요예측 경쟁률은 836대 1로 5000억원 이상 공모기업의 수요예측 주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가의 자금도 570조원에 이른다. 전체 공모 물량의 60%인 1175만주를 대상으로 한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076개 기관이 참여했다.

증권가에서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도 역대급 자금이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 공모 물량은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123만주로 가장 많고 한국투자증권 82만주, SK증권 38만주, 하나금융투자 24만주의 순이다.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SK바이오팜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의 공모가는 4만9000원으로 회사가 제시한 공모 희망가 3만6000원에서 4만9000원 중 최고가에서 결정됐다.

이는 일반 투자자들이 앞서 상장한 바이오 종목의 주가 상승을 경험한 데다 코로나19 이후 바이오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5위 안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 종목 2개가 포함돼 있다.

SK바이오팜이 내놓는 공모주 물량 1957만주을 고려하면 공모 금액은 약 96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2017년 5월, 넷마블의 주식 공모 당시 기록한 2조6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다음달 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인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공모가를 기준으로 약 3조8400억원에 달한다.

현재 SK바이오팜의 최대주주는 SK로 지분율은 100%다. SK바이오팜의 상장 후에도 SK는 75%의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의 상장으로 SK가 보유한 지분 가치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SK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45% 넘게 상승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지난달 1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15일에는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미국에 출시한 독자개발 신약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며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된 공모 자금은 신약 연구 개발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의 신약 엑스코프리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의 시판 허가를 받은데 이어 지난달 12일부터 처방을 시작했다. 엑스코프리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의 세포 흥분 현상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 약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제약회사가 신약을 개발할 경우 기술을 수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엑스코프리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신약 개발을 비롯해 제품 허가, 영업망 구축의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달 2일 SK바이오팜이 상장되면 당장은 상승세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장 당일 주가는 확정 공모가의 90%~200% 범위 안에서 시가(기준가)가 결정되고, 시가의 ±30% 범위 안에서 변동될 수 있다. 산술적으로 상장 당일, 주가는 최대 12만7400원, 시가총액은 9조9771억원까지 상승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SK바이오팜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후, 15거래일 동안 시가총액 평균 4조원 이상, 상위 50위 안에 들면 코스피200 지수에도 조기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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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봉 2020-06-23 03:19:33
속지마라! 분위기에 휩쓸려서 움직이다가 나락으로 빠질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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