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20, 카메라 내부 ‘결로현상’ 논란
삼성전자 갤노트20, 카메라 내부 ‘결로현상’ 논란
  • 정소연
  • 승인 2020.08.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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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앞 거치대 두면 카메라 내부 물방물 맺혀
삼성전자 “내외부 온도차로 인한 자연스런 현상“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 사진= 삼성전자

최근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의 카메라에 발생한 결로 현상을 두고 품질 논란이 제기됐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사전예약을 거쳐 14일부터 사전 개통을 시작했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21일이다.

18일, 삼성전자 스마트폰 커뮤니티 ‘삼성멤버스’를 비롯한 IT 커뮤니티 등에는 사전예약한 기기를 수령한 고객들 중 다수가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 카메라 안쪽에 습기가 생기는 문제가 지적하고 있다.

문제를 제기한 고객들은 “특히 휴대폰이 뜨거운 상태에서 자동차 내부 에어컨 송풍구 앞에 설치한 거치대에 제품을 두면 카메라 렌즈 겉면이 아닌 안쪽에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이러한 결로현상은 1분 내 사라진다.

삼성전자는 갤노트20 카메라의 결로현상에 대해 “방수폰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비슷한 구조의 다른 기기들도 같은 조건에서 테스트할 경우, 유사한 결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일부 소비자들이 문제를 제기해 현재 조사 중에 있다”며 ““실제 서비스센터 접수 건수는 이전과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전에도 스마트폰 카메라 결로 현상은 종종 논란이 돼 왔다.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내부에 물이 유입되지 않으면서도 공기는 통할 수 있도록 에어벤트홀에 고어텍스를 부착하는데, 이 때문에 외부 공기와 함께 공기 중 습기가 같이 유입될 수 있다. 이렇게 습기가 유입된 상황에서 제품 내외부의 온도 차이가 크면 공기와 함께 유입된 내부 습기가 응결돼 결로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갤노트20의 경우, 기존의 스마트폰보다 결로현상의 빈도가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 멤버스 커뮤니티 게시글에서 한 사용자는 “전작에서도 결로현상이 아예 안 생겼던 게 아니다”며 “결로 현상은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발생하지만,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경우 너무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국내 유튜버 ‘테크몽’의 영상에서는 차량 내부의 온도를 18도로 맞춘 상태에서 갤럭시노트10, 갤럭시S20,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차례로 에어컨 앞 거치대에 두고 실험한 결과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만 물방울이 맺히는 것이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소량의 습기는 제품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물방울이 맺힐 정도로 심한 결로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카메라의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가급적 에어컨 송풍구 등 내외부의 급격한 온도변화가 있는 곳을 피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20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으로 개통 첫날 역대 최다인 25만8000여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 개통 첫날 역대 최다 기록은 2017년 갤럭시S8의 25만대이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뚜렷한 경쟁 제품이 없는 만큼 갤럭시노트20가 당분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증권 등 증권업계는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7780만대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분기 출하량 5420만대와 비교할 때 43.5% 증가한 수치다. 전망치를 달성할 경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 7780만대를 기록한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만에 7000만대선을 회복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해외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부진을 겪는 가운데 보급형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국내외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지난 2분기 중국 화웨이에 내줬던 스마트폰 1위를 재탈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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