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출 날개 달아
농산물 수출 날개 달아
  • Kim Sung-mi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2.11.27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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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 지난 1967년 농공병진(農工竝進) 정책에 따라 농어촌 개발공사로 발촉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올해 창립 45주년을 맞았다. 농수산물 사이버거래, 국가 곡물조달 시스템 구출 등 신규 사업을 추가됨에 따라 올 1월 사명을 농어촌개발공사에서 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사명을 변경한 aT는 최근 급변하는 농수산업 환경에 따라 적극적인 수출촉진과 식품산업 육성 등 사업기능을 확대해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는 보이며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내수가격 상승, 국내 기상악화 등으로 수출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우리 농수산식품 수출은 2010년보다 31%증가한 77억 달러로 역대 최고 금액과 증가율을 달성하기도 했다.

창립 45주년을 맞아 김재수 한국농수산물식품공사 사장을 Korea IT Times가 만났다.

 

Korea IT Times(이하, KIT): aT가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았다.

김재수 한국농수산물식품공사 사장


김재수 사장(이하, 김): aT는 지난 1967년 농어촌개발공사로 발족했다. 그 동안 농수산물 유통개선과 수급 및 가격안정 기능을 수행해 왔다. 농수산물사이버거래, 국가 곡물조달시스템 구축 등 신규 사업이 추가되면서 올해 1월 aT로 사명을 바꿨다.

사명에 식품이 포함된 까닭은 식품산업이 농업정책의 핵심과제로 대두됐기 때문이다. 국내 식품산업 육성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사업 실행기관인 aT의 식품사업 기능이 더욱 강화 됐다. 새로 태어난 aT는 앞으로 농어업과 식품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기반조성에 주력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농수산식품산업육성 전문 공기업으로 거듭나려 한다.

 

KIT: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 달성 등을 위한 aT의 역할이 중요해 지고 있다.

김: aT는 수출지원을 위해 최일선에서 다양하고 구체적인 일들을 수행하고 있다. 해외유망식품전시회 참가, 해외 우수바이어 초청, 정보조사 등 해외수출을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일들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농식품 수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2009년 48억 달러에서 2011년에는 77억 달러를 달성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수출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 지난해는 세계적 경기침체, 기상악화 등으로 수출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농수산물 수출이 2010년보다 31% 증가한 77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도 농식품 수출이 67억 달러로 7.8%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가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세를 보이는 데다, 태풍으로 인한 작황불황에도 거둔 성과다.

남은 시간 동안 목표달성을 위해 수출직결형 단기 판촉전, 스타 마케팅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당초 목표인 100억 달러 달성에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KIT: 수출 확대를 위한 aT만의 전략과 방법이 있다면.

김재수 사장


김: 수출시장 여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수출성장동력을 확충하고 해외마케팅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우리 농식품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과 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홍보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집중지원을 통해 향후 수출목표 1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핵심시장(Core market)으로 키워 나가기 위해서다. 또한 수출전략품목(김치, 인삼, 김 등 25품목)을 육성해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스타품목으로 키워낼 계획이다.

국가별 수출 추진전략도 세웠다. 우리 농식품 최대수출시장이자 후쿠시마 사태로 이후 식품안전성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일본은 대체수요, 틈새수요를 발굴, 고품질의 안전한 한국식품을 지속적으로 수출해 나가려고 한다. 수출성장세가 가장 많이 기대되는 중국은 우수한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기존 동부 연안의 대도시 이외에도 수출잠재력이 큰 중서부 내륙지역과 동북3성 지역에 진출해 다양한 한국식품을 대량으로 수출하는 한편, 프리미엄 소비계층도 적극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아세안 시장은 신선농산물을 중심으로 국가별 선호 품목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와 판촉을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세계 최대의 농식품 수입국인 미국은 한미FTA 효과를 적극 활용해 수출을 늘려나가려 한다.

 

KIT: 한미FTA체결로 우리 농업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 시각과 반대로 우리 농식품이 해외진출을 할 수 있다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김: 한미 FTA체결은 올 한해 우리농업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이슈다. 세계 각국과의 FTA체결 확대는 분명 우리 위기이자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곧 한중FTA도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개방은 이제 시대의 조류다. 더 늦기 전에 우리 농업 구조조정과 농업 발전을 위한 수출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과제다.

점차 소비자들은 가격보다는 품질과 안정성에 큰 비중을 둘 것이다. 이것이 비관세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농업에 IT와 신기술을 도입하면 생산, 유통, 저장, 가공, 포장, 수출의 선진화가 가능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고품질의 안전 농식품을 대량생산하기 위한 기반조성과 시설현대화, 수출전문 첨단농업단지 건설 등 수출인프라 확충과 조직화, 규모화된 수출연합조직을 구성한다면 우리 농업에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다.

 

KIT: 농업IT가 우리 농업의 미래를 열어 줄 것으로 생각된다.

김: 농업과 IT의 결합은 우리 농식품산업이 세계일류로 발돋움할 발판이 돼줄 것이다. 농업경쟁력의 핵심은 소비자의 선택이다. 소비자가 높은 값에 구매해 주느냐가 바로 경쟁력이다.

IT강국인 우리나라는 농수산식품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좋은 기반을 갖추고 있다. 농업과 IT가 융합한다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생산력과 품질을 높인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 수출 농업분야에도 IT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바이어발굴, 무역거래 알선 등이 그 예다. 저비용으로 고효율의 수출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다.

 

KIT: aT의 농수산물 전자상거래시스템은 농업과 IT와의 성공적인 접목사례다.

김재수 사장

김: 정확한 명칭은 aT농수산물사이버거래시스템이다. 국내 유일의 농수산물 전자상거래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다. 2009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생산농산물 가격의 41.8%가 유통비용이다. 최근 농산물 가격급등과 서민물가부담의 주범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이버거래는 산지유통조직과 소비지유통업체를 온라인으로 직접 이어 유통비용을 과감히 줄일 수 있어 훌륭한 문제해결 방안이다.

aT는 농수산물전자상거래시스템을 단순한 농수산물 인터넷 쇼핑몰이 아닌 종합 e-마켓플레이스로 구상해 핵심거래 모델개발, 우수상품발굴, 판로다각화 등의 노력을 기울이며 성장시켜 왔다. 특히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은 행정안전부의 단체급식 식재료 전문 전자조달시스템으로 전국 16개 시도의 학교와 식재료 공급업체간 비대면 전자거래시스템으로 운영 중이다. 올해 사이어거래소의 매출액은 1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향후 2020년까지 농수산물 생산액의 10%를 담당하는 것이 목표다. 사이버거래의 활성화로 유통비용 절감과 소비자물가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KIT: 한류 드라마와 케이팝 열풍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김: 케이팝 열풍으로 최근 우리 한식이 세계인들에게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 나라의 고유한 음식문화는 대표적인 국가이미지 상품이자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제상품이다. 세계각국이 자국의 전통음식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이유다. 우리 한식세계화는 음식문화의 해외진출로 농산물과 식재료의 수출증대와 우수 외식프랜차이즈의 본격 해외진출로 이어진다. 이는 경제적인 측면을 넘어 문화적 외교적으로도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 aT는 한식세계화사업을 통해 ‘세계인이 즐기는 한식’이라는 목표 하에 한식인프라 구축, 한식전문인력양성, 한식당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동안은 한식세계화 사업이 우리 한식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세계적인 식문화로 정착시키는데 주력했었다. 앞으로는 유망 외식프랜차이즈가 해외에 진출하고 세계 각국에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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