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中 초고압 케이블시장 공략 날개 달다
LS전선, 中 초고압 케이블시장 공략 날개 달다
  • Kim Sung-mi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2.12.0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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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CHANG, CHINA - LS전선(대표 구자열)의 중국 출자사 LS홍치전선이 500kV급 초고압케이블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준공식을 5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광섭 주 우한 대한민국총영사, 쉬커전 후베이성 부성장, 이러청 이창시장 등 정부 관계자와 구자열 회장, 구자은 사장, 김선국 법인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5일 LS전선은 중국 출자사 LS홍치전선의 초고압 케이블 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LS홍치전선이 건립한 생산설비 VCV(Vertical Continuous Vulcanizing: 수직 연속 압출시스템) 타워는 총 17층(지상 16층, 지하 1층) 130m 높이로 연간 1,500km의 초고압 케이블, 연간 2천 6백억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1층~16층까지는 500kV 케이블을 제조하는 VCV설비를 1층~5층까지는 220kV 제품을 만드는 CCV(Catenary Continuous Vulcanizing: 현수식 연속 압출시스템) 설비를 동시에 갖췄다. 고객의 수요에 맞춰 능동적이고 신속한 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한 것. 전 과정이 자동화돼ㅐ 제품 생산에 효율적인 운영도 가능하다.

 

초고압케이블 생산에 있어 필수적인 공정이 가교(Crossing link)다. 초고압케이블은 도체를 감싸는 절연체의 품질이 중요하기 때문에 절연체로 사용되는 폴리에틸렌에 더 나은 내열성과 전성, 탄력성을 부여하기 위한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 폴리에틸렌 피복을 입힌 케이블이 나오는 압출기와 가교관을 수직으로 구성한 것이 VCV 설비, 경사형태인 현수식으로 배치한 것이 CCV설비다. VCV설비는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아 동심원 형태를 유지할 수 있어 절연체가 상대적으로 두꺼운 초고압 케이블에 사용된다. 타워의 높이가 높을수록 생산성과 품질이 향상된다. 높은 곳일수록 케이블이 냉각설비를 지나는 시간이 길어져 좋은 전선을 빨리 뽑아낼 수 있다. LS홍치전선의 VCV타워는 아파트 43층의 높이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다. 케이블 생산공정을 경사형태로 배치한 CCV설비는 기존에는 600V ~ 138kV급 제품만 생산이 가능했으나, LS전선이 자체기술로 이번에 구축한 CCV는 절연체 처짐 방지 시설이 있어 220kV급까지 생산 가능하다.

이번 초고압 생산설비 구축은 LS전선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다. 올 4월 인도, 10월 미국에 이어 중국에도 전력케이블 생산 시설을 마련함으로써, 미국과 중국, 인도에 모두 생산 거점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이 생산 거점들은 단순히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준비된 것들이 아니라, 철저하게 해당 시장 맞춤형 제품을 선보여 각 국 전력 케이블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 LS전선이 중장기적인 전략 차원에서 설립했다. 따라서 단순히 생산설비를 신규로 마련한 것이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전선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한 토대가 완성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로써 LS전선은 중국 국가전력망공사가 2015년까지 47조원을 투자해 화베이와 화둥, 화중에 구축하는 ‘3종3횡1환(三縱三橫一環網)’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게 됐다.

구자열 회장은 “이번 생산 설비 구축으로 향후 50년 동안 세계 전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LS전선의 준비는 일단락 됐다”며 “LS전선의 기술력과 해외 출자사들의 마케팅과 영업 노하우, 현지 지향형 제품들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케이블 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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