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 포체스트롬: 두 대학 명성 훼손 위기
카디프, 포체스트롬: 두 대학 명성 훼손 위기
  • Korea IT Times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3.06.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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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 영국의 카디프대학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포체스트롬대학의 명성이 훼손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6월 23일 한국의 기독교연합신문은 “논문 수정보완제도는 포체스트롬대학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학위를 준 후에도 카디프는 “‘실수를 범한 부분을 다시 수정하여 재출판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식자들은 이 보도에 대해 매우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 학위를 주기 전 논문을 수정하게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하지만 학위를 준 후, 그것도 표절이 명백하다고 밝혀졌는데도 논문의 수정을 허용한다는 게 과연 가능하냐며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1998년 사랑의교회 오정현목사가 포체스트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해 그의 논문이 표절의혹에 휩싸이자 이 학교 당국은 지난 5월 “논문에 표절이 있음이 분명하지만 오정현 박사에게 수여한 박사학위는 취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록 표절이 확인된 부분들 모두를 다 제거한다 할지라도 그 논문은 해당 학문 분야에 여전히 독창적이면서 중요한 공헌을 했기 때문”이라고 대학이 밝혔다. 동시에 논문은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수정해서 다시 제출해야 하며, “오박사가 표절한 저작물의 생존해 있는 원저자에게 사죄문을 발송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희대 정태충교수는 “학위를 수여한 후 수정할 수 있게 하고 학위를 유지해주는 것은 학점을 준 후 답안을 수정하게 하고 성적을 고쳐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그런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대학이 있다는 사실 자체에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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