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KOREA – South Korea’s top 500 companies are found to have hoarded cash, crimping investment. Above all, the top 100 group’s investment was much more sluggish. By sector, export-driven sectors, such as electric/electronics, automobiles, petrochemicals and shipbuilding, have seen their investment dipping.
CEO Score (ceoscore.co.kr) looked into the first-quarter earnings reports released by 302 of the top 500 companies. The 302 companies’ cashable assets including short-term financial products gained 10.8% from the end of last year to KRW 196 trillion while their investment shed 8.3% y-o-y to KRW 31 trillion.
Pak Joo-geun, CEO of CEO Score, said, “In fear of economic uncertainties, Korean companies have been hoarding cash rather than making investment. Lethargic investment will put a damper on an economic recovery and job creation.”
The top 10 groups’ investment was much duller. While the cashable assets held by 99 companies affiliated with the top 10 groups rose 10.9% from the end of last year, their investment contracted 10.7% to KRW 18.4 trillion. By group, Samsung Group’s 15 affiliates reduced their investment by 31% y-o-y to KRW 6.1 trillion while their cashable assets increased 11.2% to KRW 55.8 trillion.
Sean Chung (hbpark@etnews.com)
**Article provided by etnews [Korea IT News]
[Reference] : http://english.etnews.com/electronics/2715655_1303.html
500대 기업, 돈 넘치는 곳간에 `자물쇠`…투자는 감소
국내 500대 기업들이 곳간에 현금을 쌓아두고 투자는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대 그룹 등 대기업일수록 투자 부진은 더 심각했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중공업 등 수출 주력업종의 투자가 대거 줄었다.
26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1분기 실적을 보고한 302개사의 현금성 자산과 투자(유무형 자산취득) 현황을 조사한 결과, 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은 총 196조원으로 작년 말 대비 10.8% 늘어난 반면에 투자는 31조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8.3% 감소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기업들이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현금을 쌓아두기만 할 뿐 투자로 돈을 풀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라며 “투자부진은 경기회복을 더디게 할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10대 그룹의 투자부진은 더욱 심각했다. 10대 그룹 소속 99개 회사의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147조원으로 작년 말 대비 10.9% 늘었으나, 투자는 18조4000억원으로 10.7% 뒷걸음질쳤다. 500대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전체 현금에서 10대 그룹 계열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75%인 반면, 투자비중은 60%에 불과했다.
5대 그룹 소속 계열사로 좁히면 투자 감소폭은 무려 16.5%로 더 커진다. 대기업일수록 투자 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있는 셈이다.
그룹별로는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의 투자가 많이 줄었다. 삼성그룹 15개 계열사의 1분기 투자액은 총 6조1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무려 31%나 줄었다. 반면에 현금성 자산은 총 55조8000억원으로 11.2% 늘었다.
특히 삼성그룹 전체 현금성 자산의 76%인 42조원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1분기 투자규모가 3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무려 53%나 줄어 눈길을 끌었다. 반면에 현금성 자산은 17%나 늘었다.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들도 모두 투자를 축소했다.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포스코로, 올해 1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2조5000억 원을 집행했다. 절대 금액에서도 삼성그룹, LG그룹 다음으로 세 번째다. 투자가 크게 늘어난 만큼 현금성 자산은 7조8000억원으로 2.7% 줄었다.
10대 그룹 중 투자를 늘린 곳은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자동차(2조4800억원, 23.3%) 롯데(7700억원, 9.8%), GS(4700억원, 20.2%), 현대중공업(4000억원, 26.4%) 등 5곳이었다. 투자를 줄인 곳은 삼성 외에 LG(3조1000억원, -2.0%), SK(2조4000억원, -22.1%), 한화(3800억원, -20.8%), 한진(2700억원, -37.3%) 등 5개 그룹이었다.
현금성 자산은 포스코와 한진(-10%)을 제외하고 8개 그룹에서 늘었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현금성 자산이 10조9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무려 65.3%나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현금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그룹은 삼성(55조8000억원)→현대차(37조3000억원)→SK(14조3000억원)→현대중공업(10조9000억원)→LG(8조7000억원)→포스코(7조8000억원)→롯데(4조5000억원)→GS(4조4000억 원)→한진(2조1000억원)→한화(1조1000억원)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공기업, 생활용품, 에너지, 제약, 철강 등 5개 업종의 투자만 늘고 나머지 전기전자, 자동차, 건설, 석유화학, 조선중공업 등 수출주력업종을 포함한 12개 업종의 투자가 줄었다. 삼성전자•LG전자 등이 포진한 IT전기전자 업종은 현금성 자산이 11.9% 늘었지만 투자는 40.5% 크게 감소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표.10대그룹 현금성자산 보유 및 1분기 투자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