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효율을 높이지 않으면 5G 불가능하다
주파수 효율을 높이지 않으면 5G 불가능하다
  • By cheon tae-un (ctu@koreaittimes.com)
  • 승인 2014.07.19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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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4G 대비 1000배 빠른 5G 이동통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IST글로벌 양승택 회장

최근 이통 3사가 잇따라 오는 2020년 5G 상용화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진정한 4G는 이통 3사가 주장하는 LTE-A(Aggregation)이 아니라 와이브로어드밴스드(WiBro-Advanced)임을 주장하고 나선 IST글로벌 양승택 회장(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KOREA IT TIMES에서 만났다.

 

“지금 정보통신 분야에서 가장 앞서있는 학회가 미국전기전자학회(IEEE)입니다. IEEE에서 5G에 관한 논문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지만 국제적으로 공인된 5G 이동통신 기술은 아직 없습니다. 다시 말해, 5G는 4G보다 1000배 이상 전송속도가 빨라야 하는데 1000배 향상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기술이 정확히 나온 게 없습니다.”

IST글로벌 양승택 회장은 이통 3사들이 4G를 넘어 5G 시대를 선언하고 나섰지만 5G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모바일 트래픽은 연평균 61%씩 증가해 5년 후 10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후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10년 후 100배, 15년 후에는 1000배가 된다. 이처럼 모바일 트래픽이 급증하게 되면 주파수자원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주파수 효율을 높이지 않으면 5G는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양 회장은 강조했다.

현재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한 다수의 5G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므로 5G 핵심기술 선점에 국가의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한 주파수효율 향상은 기술적 한계가 있으므로 진정한 5G서비스를 위해서는 현재 쓰고 있지 않는 주파수 대역을 찾아 활용해야 한다고 양 회장은 주장했다.

그는 어느 주파수 대역을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고, 가입자당 1Gbps의 속도로 통신하는 것을 다 모아서 통신회사가 처리하려면 수퍼컴퓨터가 수없이 많아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홀로그램은 압축기술 선행돼야”

“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 단말기를 통해서 홀로그램 영상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홀로그램을 통신 전송으로 쓰려면 압축 방법을 더 연구해야 합니다. 대용량의 데이터를 연속적으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먼저 압축기술이 선행돼야 합니다.”

양 회장은 국제통신연맹(ITU)에서 정해놓은 IMT-Advanced 규격을 만족시키는 것은 현재 상태로는 와이브로어드밴스드임을 지적했다. 주파수효율 15이상 즉 1Hz당 최소한 15비트가 되어야 IMT-Advanced 규격에 만족한다는 것. 와이브로어드밴스드는 1Hz당 15비트가 나오므로 진정한 4G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통사들이 주장하는 LTE-A(Aggregation)는 1Hz당 7.5비트밖에 안나오므로 4G라고 부를 수 없다며 3G 보다는 그래도 빠르기 때문에 4G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양 회장은 설명했다.

와이브로어드밴스드, 이통사 보다 통신요금 저렴

“와이브로에서 진화한 와이브로어드밴스드 기술은 LTE보다 무선 인터넷 속도가 빠르고 망 투자 비용이 기존 이통사보다 저렴해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와이브로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양 회장은 토종기술이기 때문에 와이브로를 하는 게 아니고 효율이 좋고 경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4이동통신 사업자로 허가를 받게 될 경우 국민들에게 싸고 성능 좋은 와이브로에서 진화한 와이브로어드밴스드를 제공해 대기업이 장악한 통신시장 구조를 바꾸면 통금요금은 당연히 인하될 수밖에 없다고 양 회장은 강조했다.

와이브로는 지난 2002년 10월 한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그후 2006년 6월30일부터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 서비스가 시작됐다. 지난 2007년 10월 18일 ITU에서 4G 이동통신의 여섯 번째 기술표준으로 채택된 바 있다. 와이브로는 무선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하나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120km/h로 달리는 차에서도 끊김 없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음성 전화로 돈 버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매출의 2~3%도 안됩니다. 모바일 데이터로 수익을 올려야하는데 모바일 데이터를 많이 쓰는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어야죠. 개발하고 유통도 시켜야 되고 컨텐츠 회사들도 부담없이 서비스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트래픽이 점점 커진다는 것은 컨텐츠가 점점 복잡해진다는 거예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와이브로어드밴스드 기술을 개발한 지 4년이 넘었다. 양 회장은 와이브로 연구를 위해 연구조합을 10명 내외로 구성했다. 그는 1대 주주를 확보해 제4이동통신 사업자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제4이동통신 사업자 허가가 나면 바로 연구조합에 출자해 장비 제품화해서 제품 완성시켜서 1년 이내에 서울 등 6개 도시와 도로망 전체 개통하고 그 다음에 전국망을 개통할 생각입니다.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케이블TV망을 이용해서 케이블TV망을 디지털망으로 바꿔 망을 공유할 겁니다. 장거리망은 드림라인 온세통신 등 자체로 광케이블 갖고 있는 통신사업자에게 임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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