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가 입찰가 10조5500억원을 써낸 현대차그룹 품으로 돌아갔다.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서울 삼성동 자사 부지 매각 입찰 시행결과,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이하 현대차그룹)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입찰가는 10조5500억원으로, 한전이 제시한 감정가 3조3000억여 원의 약 3배에 달하는 액수다. 경쟁을 펼친 삼성그룹은 현대차그룹보다 적은 4조원 대 초반의 입찰가를 써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서울 삼성동 한전 부지의 새 주인 자리를 꿰차며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한전 부지에 본사사옥을 포함한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대형 컨벤션 센터와 함께 자동차박물관 전시장 등을 포함한 자동차 테마파크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업무를 집행하면서 특혜시비 및 헐값매각 해소에 최대 역점을 두었으며, 공기업인 만큼 관련법령 및 절차를 철저하게 준수하는데 방침을 두고 추진했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오는 26일까지 계약체결 예정이며, 대금납부는 계약체결일로부터 1년 이내 4개월 단위로 3회 분납토록 되어 있으며 조기 대금납부시 소유권 이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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