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빼빼로 제품서 '구더기' 발견 게시글 논란
롯데제과 빼빼로 제품서 '구더기' 발견 게시글 논란
  • 이재승
  • 승인 2015.01.2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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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기가 나왔다고 신고한 문제의 롯데제과

롯데제과의 '아몬드 빼빼로'에서 살아있는 구더기가 발견됐지만, 회사 측은 책임을 회피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아있는 구더기 잔뜩한 빼빼로를 아들이 먹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게재됐다.

글쓴이에 따르면 집 앞 슈퍼에서 할머니가 글쓴이 아들에게 롯데제과 아몬드빼빼로를 사줬고 과자를 먹던 중 부러진 과자를 꺼내기 위해 봉지를 뜯자 구더기로 보이는 벌레가 여기저기 기어 다니고 있었다고 한다.

과자에는 구멍이 숭숭 뚫려있었고 초콜릿 가루 같지 않은 이상한 가루가 수북했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글쓴이는 롯데제과에 항의했지만 롯데 측은 "제조 과정에는 문제가 없으며 유통 단계에서 생긴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이어 "식약청에 자진 신고해 유통 공장의 위생을 확인하고 같이 생산된 제품을 수거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또 “구청에서는 신고가 접수되어도 간단히 검사하는 정도며, 책임을 물을 대상이 불분명해 흐지부지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연락해 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소비자는 환불 및 교환의 규정에 따라 회사 측에서 제시한 구더기 안 들어간 제품으로 다시 받으면 그 뿐인가"라고 강조했다.

결국 글쓴이는 환불 및 교환의 규정에 따라 회사 측으로부터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 받는 것이 전부였다.

글쓴이는 "소비자 입에 구더기가 있는 빼빼로를 먹이고 죄송하다고 사과하면 끝이냐"며 "롯데의 무책임한 태도와 보상에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이 게재되자 네티즌들은 "아이는 괜찮은지 걱정이네요. 아무 문제 없나요 롯데측도 사과만 하면 다인가요" "제조상에 문제가 없으면 자신들이 한 것이 아니니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롯데제과 빼빼로 제품에서 애벌레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2013년에도 벌레 유충이 나왔고 2011년과 2010년에도 벌레가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By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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